기사입력 2009.07.31 01:52 / 기사수정 2009.07.31 01:52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군산상고는 ‘역전의 명수’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야구의 참맛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려 준 ‘전통 있는 야구명문’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러한 명성과는 달리 전국대회에서 단 한 번도 4강에 들지 못했다.
그리고 맞이한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의 마지막인 봉황대기에서 군산상고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지목되었던 경남고를 1회전에서 만났다. ‘역전의 명수’와 ‘전통의 강호’ 간의 맞대결은 그만큼 야구팬들의 이목을 끄는 대전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그 치열한 전투 속에 단 한 점을 뽑아 낸 군산상고가 1-0 신승했다. 이는 팀의 에이스인 박종훈의 완봉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이야기였다. 다음은 경남고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박종훈 선수와의 일문일답.
- 이번 대회가 사실상 본인에게는 마지막 대회다. 어떠한 각오로 임했는가?
박종훈(이하 ‘박’) : 정말로 이기고 싶었다. 꼭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 사사구를 10개나 허용했지만, 안타는 단 한 개밖에 맞지 않았다. 그렇다면, 주무기로 던진 공은 무엇이었는가?
박 : 빠른 볼 외에 슬라이더를 던졌다.
- 이번 대회 목표를 듣고 싶다.
박 : 그동안 우승권에 단 한 번도 들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꼭 팀 우승에 도전해 보고 싶다.
- 프로지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박 : 지금은 그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먼저다.
- 투구 수가 150개를 넘어갔는데, 다음 경기에서도 던질 수 있겠나?
박 : 어깨는 괜찮다. 그리고 다음 경기까지 충분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 감독님께서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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