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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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 스타 코코린, 한국계 공무원 폭행…푸틴도 인지

기사입력 2018.10.11 09:3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러시아 축구선수 알렉산드르 코코린(27·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파벨 마마예프(30·크라스노다르)가 한국계 러시아인 공무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퍼지며 큰 논란을 빚고 있다.

영국 BBC와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10일(한국시각) 코코린과 마마예프가 지난 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음식점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모스크바의 한 식당 내부에서 촬영된 CCTV가 공개됐다. 영상 속 두 선수는 식사를 하고 있는 피해자 데니스 박을 향해 의자를 던지고 주먹을 휘둘렀다. 데니스 박의 변호사는 러시아 국영방송에서 "그들이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다. 피해자는 뇌진탕을 입었다"고 밝혔다. 데니 스박은 한국계(고려인)출신 러시아인이다.

조사 결과 유죄가 드러날 경우 두 선수는 최대 5년 형의 징역혁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이날 사건 직전 한 TV진행자의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하는 등 하루에만 두 건의 폭행범죄를 저질렀다.

사건이 알려지자 러시아 내부에서도 두 선수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까지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크렘린궁도 이 사건을 알고 있다며 이 영상이 "불쾌하다"는 표현을 날렸다. 

이들이 소속 구단 역시 징계를 검토 중이다. 제니트는 "코코린의 행동을 규탄한다. 이 선수에게 어떤 처벌을 내릴지 고민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스노다르 역시 "마마예프의 계약 해지를 고민 중이다"고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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