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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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개막전에서 뛰어난 활약 펼쳐

기사입력 2005.08.14 07:44 / 기사수정 2005.08.14 07:44

문인성 기자


13일 오후 8시 45분 잉글랜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 에버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개막전 경기에 선발 출장한 박지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앞으로의 지속적인 주전 가능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한꺼번에 보여주었다.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버튼에 밀려 있었던 맨체스터는 새로 이적해 온 골키퍼 반 데르사르의 결정적인 선방과 박지성의 뛰어난 움직임으로 다시 흐름을 찾아왔다. 전반 35분 경에는 박지성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볼을 반 니스텔루이가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결정적인 박지성의 어시스트 상황은 놓치고 말았다.

결국 전반 43분에 왼쪽에서 들어온 볼을 중앙에서 그대로 차 넣은 반 니스텔루이의 골로 1-0으로 맨체스터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에 들어서자 마자, 에버튼 수비수의 실책으로 웨인 루니 선수가 후반 1분에 추가골을 성공시켜 맨체스터는 2-0으로 도망갔다. 에버튼은 뼈 아픈 수비의 실책으로 결정적인 추가골을 허용해 경기의 주도권 마저 맨체스터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박지성은 전반과는 달리 후반이 되자 왼쪽에서 적극적인 돌파와 패스로 다소 공격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다. 미드필더 왼쪽에서 최전방 왼쪽 공격수 자리까지 오고가면서 지칠줄 모르는 플레이를 보여준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로서의 성공적인 신고를 한 셈이다.

후반 28분, 왼쪽에서 웨인 루니가 돌파해 가면서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박지성이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그대로 받아서 슛팅했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 이후에 다시 한번 박지성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 했으나 머리로 트래핑을 하고 떨어지는 볼을 슛팅하는 과정에서 왼발에 제대로 맞지 않아 골 사냥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 내내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후반 40분에 리차드슨 선수와 교체해 90분을 다 뛰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리그 데뷔전인 것을 감안한다면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는 평이다.

85분을 뛰면서 성공적으로 활약한 박지성은 8월 20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도 다시한번 주전으로서의 발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의 골로 에버튼을 상대로 2-0 기분 좋은 1승을 올리면서 가뿐하게 올 시즌을 시작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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