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더블헤더 1차전을 내준 롯데가 2차전 선발로 '레일리 카드'를 꺼내들어 반전을 노린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5차전(더블헤더 1차전)에서 1-10으로 패했다. 전날 KIA를 상대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박세웅이 초반부터 무너졌다. 1회 유한준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2회 강백호, 이진영의 적시타를 포함해 4점을 내주며 0-5로 뒤쳐졌다. 구원 등판한 정성종이 6회까지 잘 막아냈지만, 7회 4점을 더 헌납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뜨거웠던 타선은 잠수함 투수 고영표에게 완벽히 봉쇄당했다.
결국 롯데로서는 2차전 필승을 위해 레일리를 꺼내들 수밖에 없게 됐다. KIA와 3차례의 맞대결을 더 남겨둔 롯데로서는 레일리를 최대한 아껴 KIA전에 등판시키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더블헤더 1차전을 패하며 2차전에 총력을 다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1차전에 앞서 조원우 감독은 "1차전 결과에 따라 2차전 선수 기용을 고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KIA가 한화에게 승리를 거두고, 롯데가 KT에게 2경기를 모두 내준다면 격차는 다시 1.5경기 차가 된다. 선발로 나서는 레일리가 2차전 승리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