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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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상 바꾼 이호준 "손바닥이 까질 때까지 특타 했다"

기사입력 2009.07.29 22:32 / 기사수정 2009.07.29 22:32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은 기자]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 선수단의 경기 후 표정은 밝았다. 여기저기서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선수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비룡군단의 고참 이호준은 경기 후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사실 이날 승리 전까지 이호준의 기분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전날 패배를 당할 때 계속적으로 앞에 주자를 두고 안타를 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호준 앞에 잔루가 4개나 있었을 정도였다.

그래서일까. 이호준은 경기 시작 전 김성근 감독과 함께 2시간 반동안 맨투맨 특타 훈련을 했다. 최근 부진의 이유를 고치기 위해서였다. "요즘 계속 타격 할 때 몸이 뒤로 빠지곤 했다. 그래서 특타를 통해 이를 고치려고 노력했다."며 특타의 이유를 밝힌 이호준은 이어"될 때까지 했다. 손바닥이 까질 때까지...기억에 남을 만한 훈련이었다."며 김성근 감독과 추억이 될 만한 특타였음을 말했다.

휴식 없이 두 시간 반에 달하는 강한 강도의 특타 후 8회초 대타로 들어선 이호준은 "특타에서 연습 했던 것을 계속 생각했다. 초구로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며 홈런이 된 상황을 밝혔다.

후반기를 들어서면서 이호준은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고 들어섰다. 다짐은 터프해진(?) 외모로 나타났다. 삭발을 하고 후반기를 맞은 이호준은 "27일날 기분 전환도 할 겸 머리를 짧게 잘랐다. 개인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듯 했다."며 삭발의 이유를 털어 놓았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김성근 감독 역시 팀의 후반기 첫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이호준이 게임을 다시 만들었다. 홈런을 치고 적시타를 치며 큰 역할을 했다. 타격감이 많이 돌아온 듯 하다."며 팀의 주포 이호준의 맹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사진=이호준(C)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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