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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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고교야구] 개성고, 대회 네 번째 우승…MVP 김민식

기사입력 2009.07.25 17:12 / 기사수정 2009.07.25 17:1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개성고등학교가 2009 화랑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진정한 ‘화랑의 후예’로 거듭났다.

부산일보와 부산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1호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개성고가 화순고에 역전승하며 지난 무등기 대회에 이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선취점은 화순고의 몫이었다. 화순고는 3회 말 1사 2루 찬스에서 ‘예비 메이저리거’ 신진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개성고는 5회 초 2사 1루서 상대 선발 이승현의 3구째를 받아쳐 1타점 동점 2루타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양 팀은 7회까지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맞지 못한 채 8회를 맞이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채 8회 초 공격에 들어간 개성고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홍건희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3번 정민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후 개성고는 김민식을 앞세워 굳히기에 들어갔다. 6회부터 등판한 김민식은 화순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결승전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 무등기 대회 이후 2연속 MVP에 올랐다.

반면 화순고는 6회 말 무사 1, 2루 찬스서 번트 실패로 추가점을 내지 못한 데 이어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내야 안타로 출루한 정진기가 주루사를 당하면서 아쉬운 1패를 안아야 했다. 그러나 대회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던 화순고는 1, 2학년들을 주축으로 대붕기 8강에 이어 화랑대기에서도 선전하며, 내년 시즌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개성고는 전신인 부산상고 시절을 포함하여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대회인 봉황대기 1회전에서 부전승을 거둔 개성고는 31일 열리게 될 2회전 경기에서 무등기 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장충고와 다시 한 번 더 진검 승부를 펼친다.

[사진=경기 후 응원단에게 예를 표하는 개성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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