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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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 '세계적 명품' 맨유 상대로 선전한 것 흡족

기사입력 2009.07.25 01:17 / 기사수정 2009.07.25 01:17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훈 기자] "세계 최고의 명품구단 맨유와 멋진 경기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

24일 저녁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은 석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한편으로 만족감도 드러내며 이번 경기의 소감을 전했다.

귀네슈 감독은 "일단 홈경기장이 꽉 차서 기쁘다. 분위기도 매우 좋았고 우리 선수들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해서 보기 좋았다. 전반전에는 잘했지만 후반전 실수를 해 맨유가 실수를 잘 살려 득점을 했다. 세계 최고의 명품 맨유와 아시아의 명품 FC서울이 만나 좋았다."라고 말문을 열면서 이번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편으로 "FC서울의 경기장이 꽉 찬 것에 대해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그러나 맨유가 세계 최고의 팀이지만 한국 축구를 응원하고 열정적이어야 한다."라고 맨유의 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에 대해 섭섭한 심정도 드러냈다.

"경기내용은 좋았지만 K-리그에서의 실수를 상대가 잘 이용했다. 젊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의 실수가 있었다."며 사소한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 된 것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기성용이 늦게 출전한 것에 대해 "최근 인천경기에 부상자가 많아 준비가 덜 된 상태라 이기는 것보다 부상자 없이 경기장을 떠나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친선경기보다 앞으로의 일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K-리그 경기와 달리 수비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서 "휴식이 부족해 무리한 경기보다 수비보다 경기를 조절하며 역습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라고 설명하며 2년 전의 대패를 의식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치우와 기성용 등 후반에 교체로 출전한 선수에 대한 말도 덧붙였다. "김치우와 기성용을 오래 뛰게 할 생각은 없었지만 부상자가 속출해 이른 투입이 결정되었다. 김치우는 최근 컨디션이 좋아 곧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앞으로 김치우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볼튼으로 이적한 이청용 선수에 대해 "인천 경기와 맨유 경기 모두 이청용이 없이 경기를 치렀다. 그 선수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다.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를 다른 팀으로 보내기는 싫지만 좋은 기회를 붙잡은 이청용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애제자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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