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고유진은 콘셉트 평가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잠시 준비한 곡 '루머'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인간 루머'로 불린다.
Mnet '프로듀스48'을 마치고 입시에 전념해왔던 고유진과 최근 만났다.
Mnet '프로듀스48' 출연에 대해 고유진은 "방송에서 제가 좀 많이 못보여드려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길을 가다가 알아봐주시는게 너무 감사하다. 제일 감사하다. 제가 한 게 없는데 그렇게 머리 속에 남았다는 게 너무 좋다. 뭔가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고유진은 직접 자신의 이력서를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금발인 자신의 머리를 떠올리며 노란색 싸인펜으로 머리를 그려나가던 그는 이내 검정색으로 덮었고 "원시인 같이 되어버렸다"며 아쉬워했다. 평소에는 이보다는 그림을 조금 더 잘 그린다고 해명 아닌 해명도 건넸다.
'혼자 놀기'가 취미이자 특기인 그는 혼자 노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고. 고유진은 "쇼핑하고 귀걸이 사는 걸 진짜 좋아해서 귀걸이 구경한다. 옷도 구경하고 그러다가 영화관이나 서점을 찾는다. 배가 고프면 혼자서도 밥도 먹는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혼밥'메뉴는 쌀국수.
'빨리 받아 들이자', '빨리하자'라는 그의 좌우명은 지난해부터 마음에 새기기 시작했다. 고유진은 "조금 부정적으로 생각이 들 때 이거 빨리 하고 나중에 생각하자고 생각하면 나중에 생각은 안나더라"며 "나를 가르쳐주신 댄스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던게 '얘들아 빨리 받아들이고 하라'고 하셨는데 와닿았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멋쟁이'라고 소개한 부분에 대해 설명을 요청하자 "다요!"라고 개구지게 대답했다.
이내 좋아하는 것에 '쌀국수'와 '유튜브 영상 보기'도 추가해달란다. 고유진은 "뷰티 크리에이터분들의 영상도 보고, 게임 영상도 보고 그리고 먹방도 자주 본다. 슬라임 유행하니까 슬라임 만지는 거나 그런거 보면 잠이 잘 와서 그것도 보고 그런다"고 밝혔다. 자주 보는 뷰티 크리에이터는 이사배와 포니.
포니와도 닮았다는 말에 "눈모양이 비슷해서 따라해보기도 한다. 화장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자전거 타는 것도 좋아한다고. 싫어하는 것은 '더위'. 고유진은 "더위를 많이 타진 않지만 답답한 게 너무 싫다"며 "이번 여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고유진이 스스로 생각하는 입덕포인트는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순간순간 나오는 애교라고. 특히 '프로듀스48' 방송 내내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꽃받침'을 하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신도 모르는 습관이었다는 후문이다.
금발로 사랑받고 있는 고유진은 "뿌리 염색 계속 하고 있다"며 "색을 어둡게 해도 돌아갈 수 있는 머리카락이 되려 한다. 금발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기회가 된다면 금발을 계속 하겠다"고 미소를 띄웠다. 이어 "이 머리카락 괜찮을 거에요. 괜찮은 거라고 믿어도 좋아요"라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렸다.
'프로듀스48'은 고유진에게는 '터닝포인트'였다. 고유진은 "소속사에서 말씀을 해주셔서 보고 미팅도 하고 하면서 나가게 됐다"며 "전 시즌들을 보면서 '아 나도 하고 싶다',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면서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란 생각도 하고 그랬는데 막상 하니까 힘들긴 한데 재밌긴 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팬들에게 궁금한 것은 자신이 왜 이렇게 인상이 강해보이냐는 것. 팬들의 예상답변을 묻자 "그게 매력이라고 해주실 것 같다"고 웃었다. (인터뷰②로)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