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지성이 tvN '아는 와이프'에서는 한지민과 현실부부로, 영화 '명당'에서는 흥선군으로 분해 다른 결의 열연을 펼쳤다.
지성은 지난 19일 개봉한 '명당'에서 그동안 선보인 선한 역할이 아닌 광기 어린 모습을 지니고 있는 흥선군으로 변신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지성은 "흥선이 꼭 선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선한 모습, 서민들을 위한 모습도 있었지만 올바른 선함과 리더십에서 나라를 개혁하고자 할 때 지금의 역사적 기록과 같은 모습으로 바뀐거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인터넷에서 자료들을 찾아보긴 했지만 많이 보진 않았다. 흥선대원군보다 인간의 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이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지성은 '명당'을 통해 광기 어린 새로운 눈빛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강렬한 영화 복귀를 알렸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지성은 지난 20일 종영한 '아는 와이프'에서도 남편 연기로 한지민과 호흡했다. 육아에 관심없고 철없는 남편으로 원성을 사기도.
지성은 "내가 봐도 극중 남편은 한심했다. 남녀의 문제는 상대적이라 생각한다. 상대방만 문제있는게 아닌 나도 문제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는 와이프'에 참여한 것"이라며 "한번쯤은 내 주변 사람을 둘러보고 그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좋은 메시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전날까지 '아는 와이프'를 촬영했다는 지성은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명당' 홍보에도 참여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배우 지성에서 이보영의 남편, 지유 아빠의 삶으로도 돌아갔다.
"작품이 끝난다고 해도 나는 아내가 있고 가정이 있는 사람이다. 이번 드라마를 하는 동안에도 아내 이보영은 둘째를 임신했고 첫째도 키워야하는 상황에서 내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을 거다. 마지막 촬영이 끝난 어제부터 육아를 시작했다. 현실로 돌아가는 순간이다. 내가 작품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행히 딸이 반겨줘서 너무 좋다. 실제로도 아이를 통해서 삶의 행복을 느낀다"
지성에게 '아는 와이프' 속 이야기처럼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고민없이 "없다"라며 "과거엔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어떻게 지금까지 이겨냈는데 그게 아까워서라도 돌아가기 싫다. 현재가 가장 행복하고 지금에 충실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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