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7 11:27 / 기사수정 2009.07.17 11:27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2009 K-리그 16R 프리뷰 -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대전 시티즌
지난 전남과의 FA컵 16강전에서 오랜만에 3-0 완승을 하면서 상승무드를 탄 수원은 마지막 맞대결에서 대전을 2-0으로 누른 뒤 대전전 홈 4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나 대전을 상대로 최근 2경기 홈경기 무실점이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두터운 수원에 유리함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맞서는 대전도 수원전에 총력을 다하려 한다. 지난 대구와의 FA컵에서 고창현이 전반 15분 왼쪽무릎을 다쳤지만, 무리하지 않고 바로 교체 아웃 시켰다. 왕선재 감독대행은 이번 수원전에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왕선재 감독대행은 대전 에이스인 고창현을 가지고 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대전이 걸리는 점은 대구와의 원정경기를 120분 동안 뛰었기 때문에 역시나 체력적으로는 수원보다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 정규리그 4경기 2승 2무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사력을 다해 수원전에 나설 대전이다. 이 경기는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新 용병이 승부 가를까?
양팀다 공격력 강화의 기치를 내걸고 새용병을 영입했다. 수원은 브라질 출신의 타아고를 영입했고, 대전은 세르비아의 장신 공격수 스테반을 영입했다. 티아고는 수원에서 3경기에 출장하며 1골을 터뜨리고 있다. 아직 체력적인 문제와 K-리그 적응문제 때문에 풀타임으로 소화한 경기는 없다.
성남전에서는 거친 플레이에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단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하는 킬러본능은 예사롭지 않았다는 평이다.
이에 맞서는 대전의 스테반. 지난주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데뷔했다. 후반전부터 투입된 스테반은 강원의 거친 수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몸싸움을 즐겼다. 2번의 헤딩슈팅이 그의 활약이 전부였던 아쉬웠던 데뷔전이었다. 특히, 박성호와 헤딩타점이 2차례나 겹치며 포지션이 겹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대구전에서는 박성호와 스테반을 달리 기용하며 전술의 변화를 주었던 대전이다. 아직 필드골은 없지만, 대구와의 FA컵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4강행을 작성하는 골을 넣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 정상급 키퍼의 안정감 보라!
중요한 경기에서 뒷문의 안정감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서 국가대표 현역 수문장과 대전의 레전드 최은성의 맞대결은 기대를 모은다. 일단, 이운재는 지난 전남과의 FA컵 8강전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리고 최은성 역시 대구전에서 페널티킥으로 한점을 내줬지만, 승부차기에서 한 번의 선방을 성공시키며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올해 첫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둘 다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무승부로 끝이 났기 때문이다. 최근 4경기를 돌아보면 양팀 중 선제득점을 올린 팀이 실점을 하지 않으며 끝내 승점 3점을 챙겨갔다.
2002년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한 이운재와 최은성의 정상급 기량과 안정감이 이번 대결에서는 매우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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