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과 '안시성'(감독 김광식), '협상'(감독 이종석)이 오늘(19일) 나란히 개봉해 추석 극장가 대전의 시작을 알렸다.
▲ '명당'
배우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 백윤식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흥미로운 소재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명당'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명당을 둘러싼 이야기로 재미를 전한다.
'내부자들'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조승우가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지성이 흥선대원군 역으로 분해 극의 묵직함을 담당했다. 126분. 12세 이상 관람가.
▲ '안시성'
개봉 전 열린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을 한껏 끌어올리며 흥행 예열에 나선 '안시성'은 개봉일인 19일 현재 31.7%(오전 10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실시간 예매율로 8만4745명의 관객을 확보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명당'이 29.1%로 2위, '협상'이 15.0%로 '안시성'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35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화려한 전쟁신들은 '안시성'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오대환, 정은채, 성동일, 유오성 등이 힘을 합쳤으며 지난 해 8월 23일 촬영을 시작해 올해 1월 24일 크랭크업하기까지 97회차의 촬영을 소화하며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투의 웅장함을 스크린에 구현해냈다. 135분. 12세 이상 관람가.
▲ '협상'
손예진과 현빈, 두 배우의 만남으로도 탄탄한 무게 중심을 자랑하는 '협상'은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작품 중 유일한 현대극으로 차별점을 내세웠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하채윤 역의 손예진이 한국영화 최초의 협상가 캐릭터에 도전했고, 현빈이 인질범 민태구 역으로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
'국제시장'의 조감독과 '히말라야' 각색 참여로 탄탄한 기본기를 쌓아왔던 이종석 감독은 '협상'을 통해 첫 연출에 나서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협상가와 인질범의 대결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114분. 15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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