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페미니즘?"...정유미, '82년생 김지영' 차기작으로 선택했을 뿐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에 정유미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도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12일 영화사 측은 정유미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친정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 된 증상을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에 대한 이야기다를 담은 영화다. 

정유미는 이 작품에서 평범하지만, 또 결코 평범하다 치부할 수 없는 삶을 살아온 인물 김지영 역을 맡아 연기할 예정. 특히 동명 원작 소설 '82년생 김지영' 역시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뿐만 아니라 많은 공감 요소와 시대정신의 반영으로 끝없는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작품. 

이에 이 소설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 속 타이틀 롤에 정유미가 출연한다고하자 그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페미니즘 성격을 띄고 있다고 말하며 정유미의 출연을 두고 대중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유미에 앞서서 소녀시대의 수영과 레드벨벳의 아이린 등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정유미 역시도 마찬가지. 정유미도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출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기사에 댓글은 물론이고 그의 개인 SNS까지 찾아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벌써부터 '82년생 김지영'은 평점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성향을 떠나 차기작일 뿐"이라는 말로 그를 선택을 응원의 목소리도 높다. 정유미의 출연을 두고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정유미는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페미니즘과 같은 특정 성향을 떠나 같은 30대 여성으로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일 뿐, 정유미에게 너무 필요 이상의 잣대를 대고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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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