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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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붕기 고교야구] 상원고, 경북고 준결승 진출

기사입력 2009.07.12 01:13 / 기사수정 2009.07.12 01:13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매일신문사와 대구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1회 대붕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8강전 경기에서 경북고, 포철공고, 상원고, 진흥고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1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붕기 고교야구 8강전에서 대구대표로 출전한 경북고가 청주고를 물리친 데 이어 포철공고는 '복병' 화순고를, 상원고는 성남고를, 진흥고는 대구고를 물리치고 각각 4강에 올랐다.

제1경기 : 경북고 10 - 5 청주고

강정길 감독이 이끄는 경북고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황금사자기 4강'에 빛나는 청주고에 10-5로 승리하며 제일 먼저 4강에 진출했다.

경북고는 1회 초 2사 2루에서 4번 김상훈의 1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은 데 이어 2, 3회 초 공격에서도 각각 두 점을 뽑아내며 청주고 마운드를 두들겼다. 그리고 6-4로 두 점 앞선 7회 초 공격에서는 상대 에러에 이은 9번 박승무의 2타점 2루타, 2번 이우일의 1타점 적시타로 대거 3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마감했다. 선발로 나선 경북고 전형근은 6이닝 동안 청주고 타선에 8안타, 4득점을 허용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제2경기 : 포철공고 3 - 1 화순고

16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인천고에 한 점차 승리를 거둔 포철공고가 이번에는 '복병' 화순고마저 잡으며 4강에 진출했다.

5회까지 1-1로 팽팽히 맞선 포철공고는 6회 말 공격서 4번 최명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7회 말 공격서 상대 에러로 2루 주자 김대륙이 홈을 밟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이재도를 구원 등판한 에이스 김완수는 4와 1/3이닝 동안 화순고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6강전 완투승에 이어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제3경기 : 상원고 3 - 2 성남고

올해 대통령배 준우승에 빛나는 대구 상원고가 강호 충암고를 격파하고 8강에 오른 성남고에 3-2로 역전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성남고는 1회 말 공격서 2번 김선균의 3루타와 3번 김종원의 볼 넷으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4번 정찬송의 1타점 2루타와 5번 최성수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2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원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초 공격서 2번 최재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상원고는 4, 5회 초 공격에서도 김정수의 1타점 2루타, 김민수의 1타점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하며 대통령배 결승 진출팀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성남고는 4회 말 1사 2, 3루의 득점 찬스에서 8번 김용덕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황석호 앞으로 가는 라인 드라이브로 아웃된 데 이어 2루 주자 허재웅마저 태그아웃되며 득점 찬스를 무산시킨 것이 아쉬웠다. 한편, 4회부터 선발 서영국을 구원 등판한 '대통령배 스타' 박화랑은 6이닝 동안 성남고 타선을 1피안타 무실점(6삼진, 투구 수 54개)으로 완벽히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4경기 : 진흥고 3 - 1 대구고

지난해 화랑기 우승팀 진흥고가 대구고를 물리치고 4강행 막차를 탔다.

이번 대회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진흥고는 6회 말 공격에서만 3점을 뽑아내며, 김선민의 홈런으로 분전한 대구고에 3-1로 손쉽게 승리했다. 진흥고는 6회 말 공격에서 8번 손경진이 3루수 에러로 1루에 출루한 데 이어 9번 임기준의 좌전 안타와 상대 패스트볼을 묶어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2번 이태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5회 말까지 이어 온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이어진 찬스에서 4번 최용제의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에이스 김정훈은 7과 1/3이닝 동안 대구고 타선에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1점밖에 내어주지 않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닥터 K' 다운 면모를 보였다. 대구고 역시 에이스 이재학이 4회부터 등판하며 진흥고 타선을 상대로 8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두 차례의 결정적인 에러로 3실점(비자책)하며 아쉬운 1패를 안아야 했다.

※ 제31회 대붕기 고교야구 12일 경기 일정(4강전)

제1경기(10:00) - 대구 경북고등학교 vs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제2경기(13:00) - 대구 상원고등학교 vs 광주 진흥고등학교, 엑스포츠 중계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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