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명의 선수 선발을 마쳤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지명이었다는 평가다.
10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19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날 한화는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경남고 내야수 노시환을 뽑은 것을 시작으로 광주제일고 내야수 유장혁, 부산고 투수 정이황, 신일고 투수 김이환, 경남고 내야수 김현민, 광주진흥고 투수 오동욱, 라온고 투수 김민석, 대전고 내야수 조한민, 경기고 포수 허관회, 연세대 투수 박윤철을 지명했다.
지명이 모두 종료된 후 이정훈 스카우트 팀장은 '라운드에 비해 만족스러운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선수 대부분의 이름을 불렀다. 이정훈 팀장은 "순서가 3번째니까 후순위 팀보다 잘 뽑아야 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뚜렷한 최고급 선수는 부족했지만 중간급의 비슷한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굉장히 고민스럽게 드래프트장에 들어왔는데, 다행히 잘 진행됐다"면서 "우리가 생각한 것의 90% 정도는 된 것 같다. 굉장히 만족한다"고 흡족해했다.
한화가 이날 가장 먼저 호명한 노시환은 고교 최대 타자라고 꼽히는 선수다. KT와 삼성이 각각 해외 유턴파인 이대은과 이학주를 지명한 가운데 한화가 가장 먼저 고졸 선수의 이름을 불렀다. 이정훈 팀장은 "노시환은 즉시전력감으로 뽑았다. 한용덕 감독과도 얘기를 했지만 3루 뿐만 아니라 유격수, 외야수, 투수까지도 갈 수 있는 선수다. 팔방미인의 선수다. 재미있을 것이다. 활용도에 따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라고 얘기했다.
2라운드의 유장혁도 기대가 높은 선수다. 유장혁은 내야수로 뽑혔지만 입단하면 외야수로 포지션을 이동할 예정이다. 당초 3라운드에서 유장혁을 뽑을 계획이었던 한화는 유장혁을 다른 팀이 먼저 지명할 것을 우려해 당초 계획보다 일찍 2라운드에서 유장혁을 지명했다. 이정훈 팀장은 "정말 앞으로 대단한 선수가 될 것 같다. 20-20 클럽은 쉽게 할 수 있는, '대박' 날 선수다.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 했다.
정이황, 김민석 등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정훈 팀장은 "정이황은 하드웨어가 약하지만 근력이 붙이고 하드웨어가 좋아진다면 4~5km/h 구속은 금방 더 나올 것이다. 김민석도 대단한 투수였다. 잠시 주춤했지만 근래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7라운드에서 뽑혔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소공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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