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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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하나의 우승컵을 노리는 4팀의 마지막 승부

기사입력 2009.07.09 17:32 / 기사수정 2009.07.09 17:32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행방이 묘연했던 전기리그 우승컵이 드디어 주인을 찾는다. 내셔널리그가 오는 주말 전기 마지막 라운드를 가진다. 우승 가능성을 가진 두 팀이 맞붙고, 시즌 내내 우승이 가장 유력했던 팀은 상대적 열세를 보인 팀과 마지막 라운드를 치러야한다. 아무도 알 수 없는 내셔널리그는 이제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혼전을 벌인 내셔널리그 속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강릉시청은 입맛이 영 씁쓸한 상태다.

지난 라운드에서 고양KB국민은행에 일격을 당하며 인천 코레일과 골 득실까지 같은 2위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상대가 하필 2승 4무 5패로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놓인 안산 할렐루야, 그것도 원정 길이다.

최근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강릉은 득점 선두 고민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사실상 안산이 승리를 거둬도 우승할 수 없는 상황이 강릉에 또 하나의 위안이라면 위안이겠지만, 통합 승점으로 4강의 두 팀이 결정되기 때문에 안산도 이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승점 3점을 쉽게 버릴 수는 없다.

강릉이 다 잡았다 놓친 우승컵을 다시 잡으려면 일단 안산에 대승을 거둔 뒤 수원시청 vs 김해시청, 인천 코레일 vs 천안시청의 결과를 애타게 기다려야 한다.

리그 초반 11위, 중반에도 8위를 기록하며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김해시청이 정작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는 우승컵과 가장 가까운 곳에 서있다.

유일한 자력우승이 가능한 김해시청은 수원시청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다른 경기와 상관없이 전기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시즌 내내 상위권과 중위권 사이에서 맴돌던 김해시청의 터닝 포인트는 9R였다.

당시 순위 싸움을 벌이던 수원, 부산, 강릉, 인천이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김해는 천안시청에 승리를 거두고, 7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해는 그 후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에 가까워졌다.

수원시청도 우승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다. 김해시청을 꺾고 강릉과 인천이 패한다면 우승컵은 수원의 손으로 돌아간다.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통합 승점까지 생각한다면 일단 이겨놓고 봐야 한다.

김해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수원은 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허신영 골=승리라는 공식을 확인한 인천 코레일은 미묘한 상황이다. 상대는 리그 10위로 부진한 천안시청인데 지금까지 두 번의 대결에서 인천은 한 번도 천안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허리를 맡고 있는 박용환과 수비의 김영기, 배슬기가 경고누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베스트 일레븐을 짜기도 쉽지 않아졌다. 대전과의 지난 라운드에서 그동안 부진하던 김흥섭과 허신영이 모두 골 맛을 본 것과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박기서가 부상 회복 후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어 그나마 한숨은 돌렸다. 또 천안이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전국 체전 지역예선 2연전 때문에 체력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은 호재.

인천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고, 천안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교보생명 2009 내셔널리그 전기 13R 경기일정

-수원시청 vs 김해시청/ 수원종합
-인천코레일 vs 천안시청/ 인천문학보조
-안산할렐루야 vs 강릉시청 / 안산'와'
-고양KB vs 울산미포조선/ 고양종합
-부산교통 vs 노원험멜 / 부산구덕
-창원시청 vs 대전한수원 / 창원종합
-홍천FC vs 예산FC / 홍천종합. 이상 17시 

[사진=최후의 승자는 누구(C)엑스포츠뉴스 DB]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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