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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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인성의 결승타 앞세워 6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5.08.01 09:01 / 기사수정 2005.08.01 09:01

서민석 기자

- 팀을 연패의 나락에서 건저낸 조인성의 결승 2타점 2루타.

LG가 어렵게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7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LG가 8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조인성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6연패의 긴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오던 롯데는 LG에게 패하며 오늘 4위로 떨어진 한화와의 승차가 5경기차로 벌어졌다.

롯데 천적 최원호 vs 전 경기 뺴어난 호투를 했던 장원준

올 시즌 롯데 전 31.2이닝을 던져 3승에 방어율이 1.71에 그쳤던 최원호와 기아와의 경기에서 9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했던 롯데 장원준의 대결.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초반 양 팀 타선은 서로 득점을 올리며 기싸움을 펼쳤다. 1회말 롯데가 2사후 3번타자 라이온의 우측의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서자 LG는 곧이은 2회초와 3회초 각각 이병규와 박기남의 적시타를 엮어 1점씩 추가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장원준이 2회초 원 아웃만 잡고, 4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이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음에도 LG는 1사 만루 상황에서 2번 안상준이 구원등판한 이정훈을 상대로 6-4-6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처내며 추가득점에 실패. 험난한 경기를 예고했다.

어렵사리 동점을 만든 롯데, 바로 한 걸음 더 달아나는 LG

반면 롯데 역시. 3회 선두타자 최기문이 안타로 출루한 이후 9번 박기혁부터 7회 2사 4번 이대호까지 LG 최원호를 상대로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나며, '롯데천적'의 무서움에 좌절할즈음 어렵사리 동점에 성공했다.

7회 2사 후 펠로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루. 이상군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올라와 최원호 본인의 의사를 묻곤 교체없이 밀고나갔지만, 6번 손인호가 최원호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의 기세보단 LG의 연패탈출에 대한 의지가 더 강했다. 곧이은 8회초 선두 클리어의 볼넷과 2사 2루에서 한규식-이병규가 거푸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만루에서 구원으로 나와 5이닝 동안 2안타(3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있던 이명우를 상대로 대타로 들어선 조인성은 초구에 유격수 박기혁의 그러브를 스치며 빠져나가는 중전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4:2로 뒤진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대호와 손인호의 안타로 1사 1-2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박남섭과 최기문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LG에 연패탈출에 재물이 되고 말았다. 7이닝 4안타 2실점으로 롯데타선을 틀어막은 최원호가 시즌 9승(롯데에게만 4승)을 거두며 롯데전 연승을 '6'으로 늘렸고, 장문석이 지난 2일 기아전 이후 근 한 달 만에 세이브를 추가 시즌 6세이브를 올렸다.



<경기전 타순을 주고받는 양 팀 타격코치>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LG 최원호>



<1회 솔로홈런을 친 롯데 라이온>


<열광하는 롯데팬들>


<9회말 1사 1-2루 롯데의 마지막 찬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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