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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부활을 기대하며

기사입력 2009.07.08 12:37 / 기사수정 2009.07.08 12:37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과거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국 선수들이 같은 날에 경기에 나서서 맹활약을 떨칠 때는 각종언론에서는 그날을 이른바 '코리안데이'로 칭하며 이들의 활약을 묶어서 보도하기도 했다.

같은 경기에서 여러 명의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최희섭의 메이저리그 데뷔로 한국인 선수끼리 투-타 맞대결을 벌이는 가하면 2006년에는 서재응과 김병현이 각각 팀의 선발투수로 나와 맞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한 팀에서 여러 명의 한국인 선수가 뛰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 모든 것들은 찬란한 과거의 영광일 뿐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 남아있는 한국 선수는 단 2명, 박찬호와 추신수 뿐이다. 두 선수가 올 시즌 소속팀에서 각각 불펜과 타선에서 중요 축을 담당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박찬호는 이제 어느덧 노장의 축으로 접어들었고 추신수는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안요소가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한국인 유망주들이 메이져리그 승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이들의 메이저리그 승격을 장담할 수 없다. 빅 리그에 올라온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이대로 가다간 수년 내에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4일, 모처럼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두 선수가 나란히 경기에 출전하였다. 추신수는 시즌 11호, 12호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에 한 경기에 7타점을 쓸어담는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고, 박찬호는 뉴욕 메츠전에 구원등판해 1.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7-2 승리를 지켜냈다. 두 선수의 활약상도 물론 충분히 뛰어나지만 두 선수만으로는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은 아직까지 목이 마르다.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를 바란다. 과거 '코리안데이'의 찬란한 영광이 팬들은 그립다.

[추신수 관련 기사] ☞ 추신수, 5경기 연속 안타...시즌 타율 .304

[사진 = 박찬호, 추신수 (C) MLB/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홈페이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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