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5 10:37 / 기사수정 2009.07.05 10:37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신수의 2홈런 7타점 맹활약으로 5연패를 끊어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팀의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2루타 1개 포함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감했고 타율은 .301을 유지했다.
전날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낸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출루했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가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빈 마자로를 상대한 추신수는 마자로의 3구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연결해냈다. 전날 홈런 2개 포함 안타 4개 중 3개를 장타로 연결했던 기세를 이어갔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8회 초, 1사 1루에서 오클랜드의 대타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우측 짧은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면서 팀이 8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는데 보탬이 되었다.
경기에서는 15-3으로 대승을 거둔 전날 경기의 여세를 이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5-2, 3점차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뽑아냈다. 1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 칼 파바노가 난조를 보인 사이, 안타 2개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어렵지 않게 1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계속 이어진 2사 만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1회, 1점을 얻는 것에 그쳤다.
반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3회에 3점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라이언 가코가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오클랜드 선발 빈 마자로로부터 뽑아냈고, 루이스 발부에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맹타를 휘두른 벤 프란시스코가 다음 타석에 들어섰고, 프란시스코는 상대 선발 마자로의 높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냈다.
6회 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8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1점을 더 추가, 4-1로 앞서나갔고 7회에는 양 팀이 한 점씩 주고받으며 5-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칼 파바노의 역투가 눈부셨다. 3회까지 매회 위기를 맞으면서도 1실점으로 버틴 칼 파바노는 3회 잭 커스트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에 7회 마크 앨리스에게 볼넷을 허용할 때까지 11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처리하는 등 6.2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파바노는 지난 6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후에 약 한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리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사진 = 추신수 (C) MLB/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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