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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판빙빙, 탈세·잠적 의혹→美 망명설 확산…중국은 침묵

기사입력 2018.09.03 14:3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의 미국 망명설이 전해지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판빙빙의 미국 망명설은 지난 2일 대만의 '뉴스 비저'가 LA 월드 저널의 기사를 인용해 "판빙빙이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판빙빙은 LA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고 L1 비자(주재원 비자)도 정치 망명 비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이 망명을 신청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탈세 의혹이 제기되며 베이징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조사를 받았던 것과 관련이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5월 중국의 국영방송 'CCTV'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이 "모 톱스타가 한 영화에 출연하며 이중계약서를 작성했고, 금액이 큰 계약서는 5천만 위안, 금액이 작은 계약서는 1천만 위안이며 합쳐서 6천만 위안(한화 약 100억 원)이다"고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다만 탈세에 의한 형사 처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

판빙빙은 탈세 조사와 관련된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촬영 중이던 드라마, 영화까지 모두 중단한 채 잠적한 판빙빙을 두고 실종설부터 파혼설까지 다양한 구설수가 뒤따랐다. 

여기에 성룡이 판빙빙의 망명을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성룡 측은 중국 매체 ET투데이 등을 통해 "말도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현재 홍콩, 대만 언론은 판빙빙의 미국 망명설을 보고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 현지 매체는 판빙빙과 관련된 보도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를 두고 중국 대표 배우로 불리는 판빙빙과 관련된 보도를 중국이 통제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편 1996년 드라마 '파워풀 우먼'으로 데뷔한 판빙빙은 이듬해 드라마 ‘황제의 딸’의 금쇄 역으로 중화권과 한국에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45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를 벌어들이며 지난해 중국 연예인 중 수입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dh.lee@xportsn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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