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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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 임수향 향한 고백 1보 전…시청률 4.2%

기사입력 2018.09.01 11:25 / 기사수정 2018.09.01 11: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을 향한 차은우의 직진이 고백까지 단 1보만을 앞두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4.2%(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경석(차은우 분)을 좋아하지만, 그 마음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없는 강미래(임수향)의 짠한 속사정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강남미인'이 '얼굴 천재'를 좋아한다는 것이 알려지면 비웃음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미래의 불안감에서 오랜 시간 그녀를 힘들게 했던 외모 트라우마를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 이와 달리 미래를 향한 경석의 직진은 한층 더 뜨거워졌다. 함께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미래를 희롱하는 말을 듣고는 난투극까지 벌였다.

이날 화학과에 알려진 태희(이예림 분)와 태영(류기산)의 비밀 연애에 대한 소문은 미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연애 소식이 퍼진 후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구설에 올라간 태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봤기 때문. 자신이 경석이를 좋아한다면, 그게 알려진다면, '비웃지 않을 리가 없어. 더 하면 더했지'라는 불안감은 미래의 마음을 잠식해갔다.

또 갑작스레 입대한다는 정호(최성원)의 말에 눈물을 보이는 예나(백수민)를 두고도 입방아를 찧는 사람들의 모습 역시 미래로 하여금 '선남선녀는 끼리끼리 만나야 하는 것'이라는 씁쓸한 확신을 갖게 했다.

그래서 미래는 "너 도경석 좋아하잖아. 아니야?"라는 현정에게 "나는 말이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게 싫어"라고 말했다.

좋은 말로 오르내린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과 소문이 더 무서운 미래는 "성괴가 주제도 모르고 얼굴 천재 좋아한다느니 그런 수군거림 참을 자신은 더 없어. 난 그냥 조용히 살 거야"라고 말했다. 외모로 인한 오랜 트라우마의 상처가 엿보여 더 안타까운 고백이었다.

한편 미래의 망설임을 알지 못하는 경석의 직진은 계속됐다. 아르바이트 중, 미래의 몸매를 운운하며 모욕적인 언사를 한 남자 아르바이트생에게 주먹을 날렸다.

자신 때문에 일어난 난투극으로 경찰서까지 다녀오게 된 경석에게 미안한 듯 미래는 "앞으로 나 때문에 누구 때리고 그러지 마"라고 했지만, 경석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주먹질 밖에 없는 게 답답해서 그래. 네가 왜 그딴 것들에게 오르내려야 하는 건지"라며 분개했다.

그리고는 "나, 만약 너한테 이런 일 또 일어난다면 주먹질 아니어도 또 상관할래. 그건 괜찮지?"라고 물었다.

결국 미래는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뒀던 질문을 꺼냈다. "너 자꾸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착각한다고"라더니 "나처럼 네가…"라며 끝맺지 못한 미래의 말 속에는 '좋아한다'는 고백이 담겨있었다. 미래는 곧바로 "아니다. 얼른 가"라며 몸을 돌렸지만, 경석은 곧바로 미래의 손목을 붙잡고 머뭇거리며 "너는 혹시 나 조금 안 좋아하냐?"라고 말했다.

살포시 모습을 드러낸 도래 커플의 서툰 고백으로 앞으로의 로맨스를 기대케 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12회는 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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