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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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노히트 노런' 강윤구의 안타까운 '5회 말'

기사입력 2009.07.03 20:44 / 기사수정 2009.07.03 20:44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히어로즈의 ‘좌완 파이어볼러’ 강윤구(19)가 4회 말까지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봉쇄하며 다시 한 번 가능성을 확인했다.

3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강윤구는 5회 말 투 아웃까지 잡아내는 동안 삼성 타선을 무피안타 6볼넷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특히, 바깥쪽 빠른 볼과 슬라이더가 제대로 먹히며 삼성 타선을 농락했다. 이 정도만 되면 충분히 시즌 2승을 기대할 만했다.

그러나 5회를 기점으로 강윤구의 구위가 급격히 저하된 것이 문제였다. 특히, 평균 투구 수가 70-80개 내외였던 강윤구는 이미 5회에 들어서면서 투구 수 80개를 넘겼다. 이에 따라 바깥쪽 빠른 볼과 슬라이더가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결국, 강윤구는 5회 말 투 아웃 1루 상황에서 등장한 신명철에게 ‘거짓말 같은’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 날 첫 피안타가 홈런으로 이어진 것.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최형우에게 2루타를, 강봉규에게 다시 투런 홈런을 맞으며 4점째를 내주었다. 이어 등장한 4번 양준혁에게마저 안타를 맞자 정민태 투수코치는 조용훈을 급히 올려 불을 껐다.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 둔 상황에서 거짓말 같은 상황이 이어진 것. '4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던 강윤구는 이 날 경기에서 4와 2/3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 6볼넷을 내어주며 시즌 2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안타깝게 경기를 마감한 강윤구는 ’볼넷 숫자를 줄이는 문제 ‘와’ 투구 수 관리‘라는 과제를 남겼다.

경기는 오후 8시 40분 현재, 6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삼성이 4-2로 앞서고 있다. 히어로즈는 6회 초 공격서 강병식의 투런 홈런으로 두 점을 만회했다.

[사진=강윤구 (C) 히어로즈 구단 제공]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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