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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쇼프 생애 첫 TKO 패? 이미 TKO 패가 있었다

기사입력 2009.07.03 11:20 / 기사수정 2009.07.03 11:20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K-1 지역대회 3회 우승자(2000 벨로루시, 2001 나고야, 2003 프랑스) 알렉세이 이그나쇼프(76승 16패, 벨로루시)가 6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Gala International Multi-boxes à Coubertin라는 대회에서 2005년 K-1 이탈리아대회 준우승자 프레디 케마요(46승 15패, 프랑스)에게 4라운드 2분에 TKO 패를 당했다.

지난 5월 16일 로만 클레이블(체코)에게 연장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4연승이 좌절된 이그나쇼프는 케마요전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2005년 4전 4패의 수모를 겪은 이그나쇼프는 2006년 3승 1패, 2007년 1승, 작년 3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그나쇼프는 케마요전 도중 입은 정강이 부상 때문에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는 의사의 판단으로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결과상으로는 TKO로 처리됐다. 이에 대해 국내 일부 언론은 이그나쇼프가 생애 첫 TKO 패를 당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1997년부터 입식타격기 프로선수로 활약한 이그나쇼프는 2005년 2월 13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에서 열린 경기에서 비외른 브레기(34승 17패 1무효, 스위스)에게 3라운드 TKO로 졌다. 프로통산 아홉 번째 패배이자 TKO로 처음 진 것인데 경기 중 입은 무릎 부상이 원인이었다. 브레기는 2006년 K-1 유럽예선에서 정상에 등극한다.

따라서 이그나쇼프의 이번 케마요전 패배는 생애 첫 TKO패가 아니며 입식타격기 프로 92전 중 부상을 제외하면 상대 타격에 의한 충격으로 KO·TKO로 진 적은 아직 없다고 정리할 수 있다. 이그나쇼프는 7월 3일 K-1 사라예보대회에서 이번 상대와 같은 케마요와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정강이 부상으로 무산됐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Gala International Multi-boxes à Coubertin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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