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걸그룹 핑클 출신의 성유리가 '야간개장'을 통해 자신의 '밤 라이프'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SBS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에서 성유리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했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은 성유리, 서장훈, 붐, 나르샤가 셀럽의 밤 라이프를 관찰하는 것과 더불어 트렌디한 요즘 '밤 문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보를 전달하는 밤 관찰 예능 프로그램. 특히 '야간개장'은 성유리의 결혼 후 첫 예능프로그램이자, 데뷔 후 최초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한다고 알려져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과거 걸그룹 핑클로 활동하던 시절의 성유리는 그룹 안에서 '화이트'를 담당하며 순백의 순수하고 맑은 매력을 어필, 뭇 남성팬들의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성유리는 "'핑클의 화이트' 이미지를 깨고 싶다"며 '야간개장'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해가 중천에 떴을 때 일어난 성유리는 스트레칭 후 머리만 질끈 묶고 세 마리의 반려견들의 밥을 챙겨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반려견들에게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던 성유리는 뜬금없이 리코더를 들고 나와 반려견들을 위한 연주를 펼치는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본격적으로 저녁이 되자 성유리의 '밤 라이프'가 시작됐다. "잠을 못자는 고민이 있었다"는 성유리는 하루가 흐지부지 끝나는 것이 아쉬워서 밤에 활동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시작하게 됐다고.
그리고 성유리는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정원으로 나와 작품활동(?)에 들어갔다. 자신만의 필에 꽂혀 하얀 도화지 위에 크고 작은 동그라미를 잔뜩 그리며 작품을 완성한 성유리. 그리고 성유리는 "제 작품을 좋아해주시는 분이 있다"며 한밤중에 전화를 걸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 성유리와 안성현은 그림의 가격을 두고 서로 티격태격 주고받으며 깨알같이 상황극을 연출하는 등 달달한 신혼 부부의 모습을 보여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이어 성유리는 작품활동이 끝나자 야식 타임에 들어갔다. 냉장고에서 냉동 떡볶이를 꺼낸 성유리는 뚝딱 요리를 완성해 폭풍흡입했다. 특히 성유리는 먹기 전에 마치 레스토랑에 온 것처럼 테이블 매트를 고르고, 정성스럽게 플레이팅까지 해 인증사진을 남기는 등 많은 절차를 거쳐 웃음을 자아냈다.
야식까지 먹으니 어느새 시간은 새벽 4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성유리의 '밤 라이프'는 끝나지 않았다. 피아노 앞에 앉은 성유리는 헤드셋을 끼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시간을 보낸 후 드디어 침대로 향했다.
성유리는 "불규칙적인 연예계 생활로 생긴 불면증 때문에 병원에 갔었다. 그런데 저처럼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 '나는 나쁜 생활 습관에 빠진 나쁜 사람인가?'라는 죄책감이 있었는데, 너무 과했던 것 같다. 이제는 좀 더 자유로워 지고,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밤이 즐거워지고, 기다려지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야간개장' 첫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일상 속에서의 성유리는 우리가 알던 성유리의 사랑스러운 모습도 있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엉뚱한 모습도 있었다. 그리고 늘 밝게 웃고 있는 얼굴 뒤에 오랫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며 힘들어했던 과거까지 드러내는 등 진솔함으로 성유리의 몰랐던 또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