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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코빅' 문세윤 "'연기는 연기다' 패러디 한 비투비, 게스트로 나와주길"

기사입력 2018.08.26 08:00 / 기사수정 2018.08.26 05:1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연기는 연기다'는 빼 놓을 수 없는 인기코너다.

'와' 한마디로 무대를 웃음바다로 만드는 황제성과 코너의 밸런스를 잡는 최성민, 적재적소에서 치고 빠지는 문세윤까지. 더할나위없이 완벽한 케미인 세 사람이 함께기 때문.

'연기는 연기다'로 개그맨 인생 전성기를 맞은 세사람이지만 정작 공은 본인이 아닌 서로에게 돌렸다.

황제성은 "난 너무 부족한 사람이다. 친구들 덕분에 이런 좋은 시절을 보내게 됐다. 친구들을 보면서 더 발전하고 싶은 생각이 많아진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문세윤·최성민·황제성과의 일문일답>

Q. '연기는 연기다'는 세 사람의 역할이 모두 달라서 더 좋은거 같다.

"황제성은 정말 잘한다. 무대에 올라가면 돌변한다. 그 기운이 너무 좋다. 노력도 진짜 많이 하는데 물론 잘하고 있었지만 더 인정받은거 같아 기쁘다"(문세윤)

"사실 우리 코너에서 문세윤은 양보를 많이 했다. 받쳐주는 역할인데 처음에는 안맞을거 같다고 서로 걱정도 많이 했다. 그러나 너무 잘한다. 나랑 제성이가 막힐때면 문세윤이 구세주로 나서기도 한다. 없었으면 큰일 났을 거다"(최성민)

"최성민은 우리 중에 엄마같은 존재다. 세심하고 과하지 않게 잘한다. 코너 역시 마찬가지다. 잘된 코너는 모두 최성민의 손을 거쳤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개그맨이 인정하는 개그맨이다"(황제성)


Q. 황제성의 유행어 '와'가 화제다. 탄생 비화가 있다면.

"사실 원래 유행어로 밀고자 하는건 안터지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많이 쓰는 단어가 유행어가 되기 좋다. '와'는 제성이가 평소에도 정말 많이 쓰는 단어다. 감탄하곤 할때 쓴다. 그런데 다른 분들도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가 아닌가. 그런 점들이 잘 맞았던거 같다"(최성민)

"처음에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연기는 연기다' 녹화를 하다가 진짜로 놀라서 '와'라고 외친적이 있다. 그런데 세윤이가 그게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때부터 점점 '와'에 집중하게 됐다"(황제성)

Q. 무대 위에서 제일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

"당연히 객석의 반응이 뜨거울 때다. 그 희열은 잊을 수 없다. 순위를 떠나서 그날 관객 반응이 어땠는가에 따라 우리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현장에서는 정말 재밌었는데 방송에선 안그래 보일때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다. 물론 모두 소중하지만 녹화할 때 바로 오는 그 반응은 최고다"(문세윤)

Q. 결국 지난 쿼터에서는 우승까지 일궈냈다.

"친한 친구들끼리 코너를 해서 1등을 해보고 싶었는데 해냈다. 너무 기뻤다. 열광적인 환호도 받고 싶었는데 그것도 이뤄졌다. 보람차고 해냈다는 점에서 후배들이 보기에도 가족들이 보기에도 뿌듯하다"(문세윤)


Q.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이민정과 친분이 있는데 남편인 이병헌이 나온다면 대박일거 같다. 그분의 연기야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위트까지 있으셔서 가장 욕심나는 초특급 게스트다"(황제성)

"비투비가 꼭 한 번 나왔으면 좋겠다. 그 친구들이 음악방송에서 우리를 패러디한걸 본적이 있다. 너무 재밌었고 고마웠다. 무대에서 함께 만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거 같다"(문세윤)

Q. 공개 코미디의 위기라는 이야기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아마도 지상파 3사 개그맨이 모두 존재하는데 그들이 설 무대는 '코미디빅리그', '개그콘서트' 뿐이어서 그런거 같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이미 3~4년 전부터 있었다. 오히려 이젠 위기보다 황금기같다. '코미디빅리그'만 해도 이렇게 예능 라인업을 꾸리라 해도 힘들 정도로 톱 개그맨들이 모두 모여있지 않나. 열심히 하는 모두에게 고맙고 나 역시, 우리 역시 더 좋은 개그로 보답하겠다"(최성민)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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