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22:22
연예

[전일야화] "내게는 은인"…'아는 형님' 윤도현이 추억하는 故김광석

기사입력 2018.08.26 07:10 / 기사수정 2018.08.26 02:5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윤도현이 故김광석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윤도현은 25일 방송한 JTBC '아는 형님'에 국카스텐 하현우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민경훈은 윤도현을 보고 평소와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민경훈은 "버즈가 존재하는 것은 윤도현 때문"이라며 "우리가 방송데뷔 하기 전부터 전국투어를 다닐 때 버즈를 데리고 다녀줬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에도 두 번이나 나가게 해줬었다"며 신인시절 윤도현이 자신들을 챙겨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음을 털어놨다. 

윤도현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그의 은인은 故김광석이다. 윤도현은 그와 함께 무대를 했었던 것을 떠올렸다.

특히 그는 "김광석의 대기실에 항상 치킨이 있었다. 너무 배고파서 그러는데 딱 하나만 먹어도 되냐고 정중하게 얘기 했었다"고 털어놨다. 어려웠던 시절 끼니를 자주 걸렀던 윤도현에게는 더 강렬했던 치킨 냄새였다.

이어 "김광석이 웃으면서 먹으라고 하더라. 대기실에 오니 치킨이 두 개가 있더라. '도현이 거'라고 되어있었다"며 자신을 챙겨줬던 故김광석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걸 먹고서 무대에 힘을 내서 설 수 있었다는 것. 

두 사람의 만남도 우연이었다. 윤도현은 "김광석은 영웅이다. 누군가의 공연에 내가 나갔던 걸 김광석이 우연히 보고 괜찮다고 하더라. 바로 내게 김광석이 한 번 해볼래하고 해서 무대에 섰다. 내겐 은인 같은 분"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故김광석의 호의를 받아 무대에 서며 성장했던 윤도현은 자신이 자라면서 이러한 호의를 후배 록밴드인 버즈에게도 똑같이 베푼 것. 

한편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