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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IN프라] 고척동 구장, 보완 위해 필요한 것은?

기사입력 2009.06.29 19:24 / 기사수정 2009.06.29 19:24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지난 4월 15일 서울시는 대한야구협회(회장 : 강승규)와 한국 야구 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고척동 하프 돔구장을 완전 돔구장으로 변경하여 건립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돔(지붕) 설치방식으로는 마스트 방식, 공기막 방식, 골조막 방식, 외벽 open 방식 등이 제시되고 있으며, 건설전문기관 등의 의견과 기술타당성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방식으로 결정할 계획이었다.

또한, 서울시는 돔구장 변경으로 건립비가 당초 529억 원에서 3~4백억 원이 추가 소요되고, 건립기간도 2010년 9월에서 2011년 9월까지 약 1년이 추가소요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완전 돔으로 지붕구조를 변경하는 경우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현재의 관람석(20,203석)을 증설하는 방안에 대하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거창한 계획을 안고 지난 4월 16일, 고척동 야구장 건립부지에서 지역주민과 서울특별시장, 야구계 인사,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돔구장 기공식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기본적인 착공은 시작되었지만, 돔구장 건립공사는 현재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주)스포츠테레카의 우수창 대표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짓고 있는 돔구장이 당초 하프 돔에서 완전 돔구장으로 설계가 변경되는 바람에 기초 토목공사를 한 후 현재는 공사를 중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하프 돔'으로 지어질 예정이었던 고척동 구장은 현재 건립이 '임시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직 돔구장 공사를 해 본 건설사가 없기 때문에 공사를 수주한 (주)현대산업에서 많은 검토를 하고 있기에 스스로 야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개인적인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이번에 건설되는 돔구장은 국내 최초에 야구전용 돔구장이고 많은 국민이 관심이 있는 사업이기에 서울시, 야구협회, 시공사 모두가 대단한 사명감을 갖고  준공 후 아무 문제가 없도록 심사숙고하여 시공을 하여야 한다.

둘째,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기대를 줄 수 있는 돔구장을 건설하는 데에는 시공사의 기본 생각이 중요한데, 너무 수익에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 이번 고척동 돔구장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 각 지방에 지어질 돔구장을 예산에 부담 없이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벌써 시일이 많이 지나 돔구장 건설을 빨리 추진해야 되는데 일반적인 공사는 우리 기술도 세계적인 만큼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지붕공사는 일본에 돔구장을 벤치마킹해서 경험이 많은 시공사에 설계와 기술협조를 받는 것도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위와 같은 내용이 야구 관계자들과 시공업자들에게 이해가 되어 6월 28일부터 서울시, 야구협회, 시공사, 등 관계자 21명이 1주일간 일본으로 출장을 떠났다. 우 대표를 포함한 각계 대표들은 일본 도쿄돔과 나고야 돔, 후쿠오카 돔 등을 시찰한 이후 돔구장 기술 제휴를 받은 직후 7월 초에 귀국할 예정이다.

우 대표는 떠나기에 앞서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내 최초 서/남권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추진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그런데 이 공사는 일반적인 보통 건축공사가 아니고,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이 돔구장을 시초로 각 지방에서도 돔구장을 짓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범이 될 수 있는 돔구장을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앞으로 본지는 일본에서 전해 오는 돔구장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추후 지어질 고척동 돔구장에 대한 이야기를 ‘돔구장 IN프라’ 코너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본지 단독 보도)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사진 = 고척동 구장 조감도 Ⓒ 서울시청 제공]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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