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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승팀의 힘? 기동력!

기사입력 2009.06.24 00:12 / 기사수정 2009.06.24 00:12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내랑 기자]
2007, 2008시즌 2연패를 한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우승팀의 저력을 화끈하게 선보였다.

SK는 KIA와 23일 경기에서 17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11-1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최근 몇 년간 최강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SK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IA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SK의 대승으로 끝났다.

경기전 SK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SK의 낙승을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SK는 KIA에 한 수를 가르쳐주듯 투타는 물론, 주루와 수비에서도 한 수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SK의 기동력은 이날 SK가 편안한 경기를 하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KIA의 배터리를 농락한 정근우를 비롯해 더블스틸의 주인공 나주환, 심지어 박경완까지 뛰어난 주루플레이를 선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의 하이라이트는 5회초 공격에서의 더블스틸이었다.

1회 초 공격에서 정근우의 발을 앞세워 2점을 뽑아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내는 듯했던 SK는 2회 초 수비에서 2루수 정근우의 송구에러가 빌미가 되며 2-1로 추격당했다. 더욱이 2회 말 등판한 KIA의 두 번째 투수 손영민에게 4회까지 꽁꽁 묶인 SK는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하지만, SK는 5회초 무사에서 선두타자 박경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고 9번타자 나주환의 중전안타에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정근우의 우전 적시타때 박경완은 홈을 밟아 3-1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SK는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며 4-1로 도망갔고 경기의 흐름은 SK로 완전히 넘어갔다.

최근 몇 경기에서 지난 시즌만큼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SK였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SK가 왜 우승팀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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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근우ⓒSK 와이번스 제공]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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