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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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11] 알바레스 출전 무산, 왜?

기사입력 2009.06.23 18:12 / 기사수정 2009.06.23 18:12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벨라토르 -70kg 챔피언 에디 알바레스(18승 2패, 미국)의 드림 11 출전이 무산됐다. 알바레스는 9월 23일 드림 11에서 K-1 히어로스 -70kg 토너먼트 2회 우승자(2006-07) 제지아스 카바우칸치(별칭 제이지, 14승 1무 3패 1무효, 브라질)와 대결이 거론됐다.

[제이지의 미들네임은 흔히 카우반칸치(Calvancante)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속훈련팀 아메리칸톱팁(ATT)의 공식홈페이지에는 카바우칸치(Cavalcante)로 표기됐으며 세계최대 종합격투기(MMA) 사이트 셔독(sherdog.com)도 올해 5월 20일을 끝으로 Cavalcante로 변경하여 보도하고 있다. 참고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제이지의 성은 소자(Souza)다.]

드림은 일본 격투기 흥행사 FEG의 MMA 대회다. FEG는 입식타격기 메이저대회 K-1의 주최사이기도 하다. 알바레스는 작년 드림 -70kg 토너먼트에 참가, 3연승을 거뒀으나 준결승에서 입은 눈 부상으로 결승 출전이 좌절됐다.

라틴어로 전사를 뜻하는 벨라토르는 백인에 이어 미국 인구비율 2위로 에스파냐어를 사용하는 히스패닉을 겨냥한 MMA 대회다. 올해 4월 3일 첫 대회를 시작으로 6월 19일 12회 대회까지 -66·-70·-77·-84kg 챔피언을 각 체급 8강 토너먼트를 통해 뽑았다.

12회 대회까지 미국 오락·스포츠 전문 유선방송 ESPN의 에스파냐어 채널 데포르테스로 독점 중계된 벨라토르는 올가을부터 ESPN 혹은 ESPN 2로 중계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데포르테스 방영과 비교하여 더 많은 시청자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페이퍼뷰 방식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곧 영어판 중계도 제작될 전망이다.

6월 22일 권투·격투기 매니저·프로모터 몬테 콕스는 셔독을 통해 알바레스가 현재 벨라토르와 독점관계이므로 드림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알바레스는 6월 19일 -70kg 토너먼트 우승으로 벨라토르 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콕스는 제이지와 경기가 성사됐다는 보도에 대해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드림의 출전 제안은 사실이나 벨라토르가 계약을 파기하거나 포기하기 전에는 응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당연하지만 벨라토르가 알바레스를 놓아줄 일은 없을거라고도 덧붙였다.

벨라토르의 대진책임자 맷 스탠셀은 “알바레스는 벨라토르와 계약되어 있으며 9월에 제이지와 대결하지 않는다.”라는 간단명료한 대답으로 쐐기를 박았다. 스탠셀은 2006년까지 MMA -77kg 선수로 3승 2패를 기록했으며 브라질유술 검은띠이기도 하다.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알바레스의 드림 복귀전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 콕스의 입장이지만 벨라토르와 계약 중인 알바레스의 일본 무대 활약은 당분간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벨라토르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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