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16승' 선두 두산, 2위 SK 6-3 제압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선두 두산 베어스가 2위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72승39패를 만들었다. 반면 SK는 51승1무48패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한 두 팀 간의 승차는 다시 10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6승을 챙겼다. 후랭코프에 이어 박치국과 김승회, 함덕주가 등판했다. 함덕주는 시즌 25세이브.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오재일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 양의지가 2안타, 최주환과 김재호가 1타점 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가 1회초 최항이 유격수 땅볼, 정의윤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성현의 뜬공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후랭코프의 폭투로 최항이 홈을 밟고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회말 곧바로 오재일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두산이 1-1 균형을 맞췄다. 이 홈런은 오재일의 통산 10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그리고 4회 SK의 수비와 켈리가 흔들린 틈을 타 3점을 추가하고 앞서나갔다. 양의지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김재호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흘렀으나 2루수 최항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고, 양의지가 홈인해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계속해 조수행의 안타로 베이스가 가득찬 상황, 흔들린 켈리가 최주환과 허경민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두산이 두 점을 더 내고 4-1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 반슬라이크의 볼넷과 조수행의 희생번트, 허경민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냈고,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도 오재원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6-1로 벌렸다.

SK는 8회초 박치국을 상대로 김강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로맥의 투런 홈런으로 3-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9회말 함덕주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