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도시어부' 장도연이 이경규와 유쾌한 선후배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에는 지난주에 이어 개그우먼 장도연이 멤버들과 함께 목포에서 민어 낚시에 도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경규와 장도연은 서루에 대한 애정을 보이면서도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준 바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에게 지지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장도연과 이경규는 낚시를 떠나기 전 새벽부터 티격태격했다. 장도연은 지난번의 지각을 만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대기하며 멤버들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에 이어 이경규가 등장했다. 이경규는 장도연이 차 안에 들어가서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와있어야 하는거 아니야?"라며 투덜거렸다. 이런 이경규의 모습이 장도연은 특유의 굽신거리는 행동을 취했고, 이에 이경규는 "너의 이런 행동 때문에 내가 더 못 돼 보인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장도연은 "왜 이렇게 사람이 계산적이세요~"라고 말하며 이경규의 입을 막아 웃음을 자아냈다.
배 위에서도 두 사람의 티격태격은 계속됐다. 미끼를 가져오라는 이경규의 말 한마디에 장도연은 바로 상황극에 돌입했다. 장도연은 "무건 가져왔다. 우리는 중국산 안 쓰고 국산 지렁이만 사용한다. 한 번 확인해보시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됐어요, 됐어요!"라며 쳐다보지도 않고 짜증섞인 목소리를 내면서 장도연을 무시해 또한번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이경규와 장도연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장도연은 '이경규는 어떤 선배냐'는 물음에 "이경규 선배님을 겪어보지 못한 후배들 사이에서는 아주 무섭다는 소문이 있다. 그런데 제가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얘기는 '무시해도 된다'는 거다"고 말해 이경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장도연은 그렇게 말을 뱉은 뒤 이경규 앞에서 코믹 댄스를 추며 애교를 부리며 이경규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장도연은 "이경규 선배님은 아주 대인배시다. 강하게 말을 해도 다 받아주신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규 역시 장도연에 대해 "관심도 없다"고 말했지만, 개그우먼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중을 웃기는 장도연의 모습에 "정말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최고의 여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무시와 독설이 난무한 가운데서도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경규와 장도연은 개그계 대선배, 그리고 까마득한 후배지만 서로의 개그를 확실하게 받아주며 완벽한 케미를 만들어 낸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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