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북유럽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톰 오브 핀란드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톰 오브 핀란드'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핀란드의 전쟁영웅에서 전세계 예술인들에게 영감을 준 아티스트 톰 오브 핀란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쟁이 끝나면 그림을 그리고 싶다던 평범한 청년 토우코 라크소넨. 제복과 경찰모, 가죽 자켓 등 남성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그의 일러스트는 조국인 핀란드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 남들의 눈을 피해 '톰 오브 핀란드'라는 필명으로 들킬 뻔한 몇 번의 위기를 넘기며 창작 활동을 이어간다.
은밀한 욕망을 담대하게 드러낸 파격적인 일러스트는 점차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고, 토우코는 더 나은 삶을 찾아 미국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과 자신의 그림을 지지하는 많은 이들의 환영 속에 진정한 자유를 찾게 되고, 뉴욕 MOMA, 앤디워홀에게 영감을 주는 위대한 아티스트로 거듭나게 된다.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그의 이야기만큼이나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색감이다. 다소 어둡게 보였던 핀란드의 풍경은 토우코가 미국으로 간 후부터 다채로운 색들이 가득한 풍경으로 변한다.
그림은 물론 정체성까지 억압 받았던 환경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은 토우코의 마음을 드러낸 것. 여기에 곳곳에서 보이는 파격 그 자체인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까지 더해지며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비주얼의 황홀경을 기대하게 한다.
'톰 오브 핀란드'는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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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