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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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이효정, 인도네시아 오픈서 정상 탈환할까

기사입력 2009.06.16 02:11 / 기사수정 2009.06.16 02:1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올 시즌, 해외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복식조,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16일부터 엿새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09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이효정 조는 올 시즌, 코리아 오픈과 아시아선수권 등 국내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만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전영 오픈, 독일, 스위스,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모두 준우승 혹은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해외 국제 대회 무관(無冠)이라는 '징크스'가 생겨났다.

특히, 세계랭킹 13위인 중국의 젱보-마진 조에게만 4번을 지면서 그야말로 천적 관계가 형성됐다. 독일 오픈을 시작으로 정상으로 가는 길목마다 번번이 젱보-마진 조에 발목을 잡힌 이용대-이효정 조는 한국 배드민턴 전반의 과제라 할 수 있는 '만리장성 극복'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셈이 됐다.

해외 원정이 이어지면서 체력적인 면에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매 대회마다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전력이 급상승한 중국 조와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 조를 상대할 때, 기술적인 면을 좀 더 가다듬어 얼마만큼 우세한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대 국가의 홈텃세에 신경쓰지 않고 정신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도 더욱 요구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향해 장기적으로 다시 뛰는 이용대-이효정 조가 '성장통'을 잘 극복해내고, 인도네시아 오픈을 통해 시즌 첫 해외 국제 대회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이용대 (C) 엑스포츠뉴스 DB, 지병선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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