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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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트존인터뷰] 마틴욜 감독, 저메인 데포, 로비 킨.

기사입력 2005.07.17 07:14 / 기사수정 2005.07.17 07:14

이수영 기자

잉글랜드 리그 2회 우승, UEFA컵 2회 우승, FA컵 우승 8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한 축을 장식했다해도 과언이 아닐 토튼햄 핫스퍼의 첫경기가 16일 수원월드컵 구장에서 펼쳐졌다. 
 
상대는 남미의 얼굴이라 할수있는 아르헨티나의 보카주니어스. 양 팀의 화려한 명성답게 4골이 작렬한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이 자웅을 가리지 못한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피스컵 첫경기를 마친 소감을 듣고싶다.

▲ 마틴욜 감독 (사진)
첫 경기를 치룬 90분 동안 전체적으로 좋은 게임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기 초반에는 선수단의 집중력이 부족해 흐트러지고 덜 정돈된 경기를 펼친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 수록 미드필드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공격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여러모로 봤을때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

후반 이후 날씨가 매우 더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치긴 했지만 아르헨티나의 강호 보카주니어스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한것에 의미를 두고싶다. 

물론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지만 우리의 상대였던 보카주니어스는 훌륭한 팀이었고, 우리 선수들 역시 아직 리그일정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인지라 몸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 비교적 만족한다.


▲ 저메인 데포 (사진)
일단 무척 피곤하다. 보카주니어스는 축구 열기가 뜨거운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팀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카주니어스의 전술은 매우 훌륭했다.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여러가지 주변 조건들이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라 몸은 피곤하지만 훌륭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팬들로부터 매우 큰 환영을 받아 기뻤다.

▲ 로비 킨 
이곳 수원 월드컵 구장은 지난 2002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8강전을 치룬 곳이다. 그당시 나는 패널티로 골을 넣었고 팀은 패했었다. 그 당시 아일랜드 대표로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내가 골을 기록했던 수원에 다시 돌아와 경기를 하게 되어 기쁘다.



- 토튼햄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아스날이 한국에서 인지도 면에서나 인기가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피스컵이 이같은 위상에도 변화를 꾀하는 좋은 계기가 될듯 한데

▲ 마틴 욜 감독
토튼햄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FA컵과 리그 타이틀 2관왕을 차지한 유서깊은 팀이다. 그리고 구단 재정이 부유한 구단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같은 이점을 잘 살려, 몇년 안에 아스날과 같은 레벨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팬들도 토튼햄을 원하게 될것이라 믿는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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