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2 19:16 / 기사수정 2009.06.12 19:16
'블리즈컨 디펜딩 챔피언' 박 준이 2연속 블리즈컨 정복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12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워크래프트3 2009 래더 토너먼트 최종 진출전에서 최근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는 박철우를 제압하며 최종 결승에 직행했다.
박 준은 1세트 초반 박철우의 지속적인 견제에 세컨드 영웅 지프틴이 잡히면서 불리하게 시작했으나, 레이더의 추가와 동시에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 레벨 4 업그레이드된 블레이드 마스터를 앞세우며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에서 데몬헌터의 지속적인 압박에 본진 피해가 누적되면서 1대 1 동점을 허용한 박 준은 마지막 3세트에서 쇼크웨이브와 인스네어 스킬을 앞세워 상대 영웅을 지속적으로 잡아내며 GG를 받아냈다.
△ 박 준 인터뷰
▶ 최종 결승에 오른 소감?
- 첫 판이 나에게 유리했던 맵이기 때문에 첫 판만 이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왔다. 2세트에서 너무 어이없이 졌는데 3세트는 운이 좋았다.
▶ 1,3세트에서 심시티가 환상적이었는데?
- 항상 나이트엘프전에서는 심시티를 준비한다. 컨트롤에 신경을 많이 썼다.
▶ 1세트에서 초반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했는데?
- 유리한 맵이었는데 원래 질 수도 있었다. 상대 선수가 포탈을 안 챙기는 바람에 교전에서 영웅 일점사를 잘 해서 이길 수 있었다.
▶ 2세트에서 3중고를 겪고 패배했는데?
- 처음부터 이길 수가 없었다.(웃음) 원래 최고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했는데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와버렸다. 더 최악이었던 것이 원래 상점을 취소한다는 게 홀업을 취소하느라 상점을 취소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예 3경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 언제 승리를 확신했나?
- 후반에 교전하면서 비슷하게 흘러가서 데몬헌터가 마지막 크리티컬 맞고 전사했을 때가 있었다. 그 이후 한 번 더 상대 영웅을 잡으면서 이긴 것 같다고 느꼈다. 데몬헌터 3레벨이면 자원이 500씩 들어가기 때문에 병력이 추가될 수 없는 상황이다.
▶ 다음 주 최종 결승을 앞두고 있는데?
- 솔직히 언데드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작년에도 최종 결승에서 두 번 연속으로 나이트엘프에 졌었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언데드가 올라와서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했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 곰TV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인비테이셔널 때문인지 워크래프트의 관심도가 해외에서 많이 올라간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진 = 박 준 ⓒ 정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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