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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선두권 다툼, SK텔레콤 웃고 삼성전자 울고

기사입력 2009.06.10 18:25 / 기사수정 2009.06.10 18:2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의 5라운드 2주차 경기가 10일(수) 마무리되었다.

이번 2주차에서는 1위부터 4위를 달리고 있던 화승, CJ, SK텔레콤, 삼성전자가 맞대결을 펼치며 치열한 선두권 다툼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 네 팀 중 함박웃음을 지은 것은 3위에서 2위로 부상한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7일(일) 1위 화승과의 대결에서 김택용이 맹활약한 가운데 3-2로 신승을 거둔데 이어 10일(수) 삼성전자 전에서도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택용이 허영무를 꺾으며 지난 1주차에 이어 3연승을 내달렸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에 시즌 30승 고지에 올랐다.

화승 역시 이번 2주차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비록 SK텔레콤과의 대결에서 패했지만 10일(수) CJ 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칫 반게임 차까지 따라 잡힐 수 있었던 상황에서 벗어났다. 특히 이제동이 김정우에게 패한 상황에서 신인 박준오가 귀중한 1승을 거둬주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되었다.

반면 CJ는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에서 화승에 뼈 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상실감을 맛봐야 했다. CJ는 7일(일) 삼성전자를 꺾으며 시즌 5연승을 내달렸지만 화승과 반게임 차로 추격할 수 있었던 경기를 내주며 SK텔레콤과 자리를 바꿔 3위로 내려앉았다.

선두권 경쟁에서 가장 아파해야 할 팀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7일 CJ와 10일 SK텔레콤 전에서 모두 패하며 하이트에 승점에 밀리며 5위까지 떨어졌다. 또 6위 STX에 반게임 차까지 따라 잡혀 향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을 남겨뒀다.

하위권에서는 공군이 8일(월) eSTRO를 상대로 3-1의 승리를 거둬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였으며, 6위 STX는 웅진과 하이트를 연파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한편, 6일(토) 하이트와 KT의 경기 도중 KT 벤치가 신상문이 곁눈질을 했다는 이유로 항의를 해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10일(수)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프로리그 경기에 문화체육관광부 신재민 차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하여 현장 시찰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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