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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미우새' 유호정, 母벤져스 앞 봉인해제 된 입담

기사입력 2018.07.30 10:0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유호정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조곤조곤하지만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유호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호정은 등장할 때부터 어머님들의 식사를 챙기면서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유호정은 아들과 딸에 대한 질문에 "아들은 남편(이재룡)을 정말 많이 닮았다. 딸은 윤곽은 남편을 닮았는데 체형은 나를 닮았다. 되게 말랐다. 제가 어렸을 때 정말 말랐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건모의 어머니는 "그렇게 마른 사람이 아기도 잘 낳았다"고 말했고, 이에 유호정은 "저는 아기를 낳는 것은 별로 안 힘들었었다. 오히려 아기를 낳고 나서 모유를 먹일 때가 힘들었다. 모유 수유 시기에는 밥에도 일어나서 미역국을 먹어야하고 그렇지 않나. 저는 돼지 족 끓인 물도 먹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그런 것들을 먹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아기가 배고플 때쯤에 저도 잠이 확 깨는게 너무 신기했다"며 자연스럽게 출산에 모유수유 이야기까지 털어놨다. 

그리고 이날 서장훈은 유호정에게 "이재룡 씨 말에 의하면 성격이 사자같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고, 유호정은 가만히 이야기를 듣다가 "제가 왜 사자가 됐겠느냐"는 한 마디로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아내가 연약한 척을 하고 못하는 척을 해야지 남편이 더 챙겨주는 것 같다. 그런데 저는 맏이로 자라서 모든 것을 제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다. 가끔 '내가 전생에 남자였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며 웃었다.

이에 신동엽은 "다음 생에 태어나도 이재룡 씨와 결혼을 할 것이냐"고 물었고, 유호정은 조금의 고민도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유호정은 "그런데 다음 생에는 내가 남자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느낌 감정들이 어떤 것인지 한 번 느껴보게 해주고 싶다. 너도 당해봐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유호정은 남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유호정은 "신혼 때는 나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나쁘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다툰 적도 많았는데, 나쁜게 아니라 그냥 나와 다른 거였다"며 "남편은 '나는 0점 남편이고 당신은 100점짜리 아내'라고 한다. 그런데 남편에 내게 잘 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이렇게 같이 살겠느냐. 잘 맞으니까 같이 사는거다. 그리고 남편은 항상 사람들을 만나면 내 기를 세워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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