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0 15:57 / 기사수정 2009.06.10 15:57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10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사우디 원정에서 나란히 골 맛을 봤던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주빌로 이와타)가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올림픽대표팀을 제외하고 성인대표팀 무대에서 당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던 박-이 투톱은 나란히 1골씩을 기록하며, 한국의 사우디전 19년 무승 징크스를 깬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지성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던 이근호와 종료 직전 통렬한 중거리포로 쐐기골을 뽑았던 박주영은 이후에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축구의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을 도왔다.
지난 3월 말부터 A매치 4경기 연속 나란히 선발 출장을 통해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박주영과 이근호는 활발한 득점포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유기적인 패스플레이 같은 둘의 호흡만큼은 절정에 달해 있지만 결정력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온 이 투톱은 사우디 원정 때처럼 나란히 득점에 성공시켜 월드컵 진출팀 공격수의 위용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컨디션은 최상에 달해 있다. 지난 7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전에서 골을 뽑아냈던 박주영은 골감각이 물오른 상태며, 이근호 역시 소속팀에서의 득점포 가동을 바탕으로 골감각과 움직임 모두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들의 골을 돕기 위해 중원의 기성용(서울)과 좌우 측 미드필더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서울) 등은 정확한 패스플레이와 상대 수비를 허무는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어준다.
축구대표팀이 최종예선에서 기록한 11골 가운데 5골을 합작해냈고, 골을 기록한 경기마다 모두 승리를 거뒀던 (아랍에미리트전 2경기, 사우디 아라비아 전)만큼 이 투톱의 골은 곧 승리라는 방정식이 성립돼 왔다. 이번 사우디와의 홈경기에서도 골을 성공시켜 '승리의 키워드'로서 또 한 번 명성을 날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이근호(10번)과 박주영(C) 엑스포츠뉴스 DB,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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