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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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방위대의 영입, 카카? '시작일 뿐'

기사입력 2009.06.09 10:26 / 기사수정 2009.06.09 10:26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시간으로 6월 9일 아침 7시에 AC 밀란의 카카 영입을 완료했다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회장으로 부임한 뒤 마누엘 페예그리니의 이어서 두 번째 영입발표이며 레알 마드리드에 있어 4년간 구애의 결실이었다.

의심의 여지없는 최고의 선수

프리미어리그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 프리메라리가엔 바르셀로나의 메시가 있다면, 세리에A에선 카카가 있다고 할 정도로 카카는 리그 하나를 통째로 대표할만한 선수이며 실력 역시 의심할 여지가 없다. 

AC 밀란과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전술 역시 카카라는 존재에 전술적 의지를 하는 부분도 적지않다.  그렇기에 세계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엄청난 상징성을 가진 카카를 영입했다는 것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레알 마드리드의 힘을 보여준 것이며 이로 인해 다른 선수들도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 역시 거부할 수 없는 남다른 매력을 지닌 구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실제, 페레즈 회장은 카카 영입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의 영입이 수월해질 것이라 판단,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인 7월 1일 이전에 서둘러 카카 영입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는 은하계 군단을 대표할 첫 영입일 뿐이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카카
레알 마드리드 선수 카카


갈락티코 = 실력 + 상업성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선수 이적에 자금을 많이 투자하는 대신, 확실한 성적과 부가적인 수입을 통해 오히려 구단의 재정을 풍족하게 한 회장으로 유명하다. 

피구, 지단, 호나우두, 베컴, 소위 갈락티코로 대변되는 선수들이 그 예인데, 카카의 역시 과거의 선수들처럼 초상권 50% 분할 조항이 맺어져 있다.  또한, 카카의 이름이 박힌 흰 유니폼 역시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기에 6천7백5십만 유로라는 이적료는 엄청난 소득으로 돌아올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프리미엄

카카는 브라질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AC 밀란을 떠난다면 레알 마드리드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AC 밀란의 자금사정 역시 좋지 않기에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여러 구단이 이적제의를 해도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 

흔히 '레알 마드리드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이것은 카카 역시 예외가 아니었고, 카카의 레알 마드리드행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 역시 흰 유니폼을 입고 카카와 함께 발을 맞추고 싶어할 것이다.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행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였고,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 역시 높였다.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부임 기자회견에서 3년간 해내지 못한 일을 지금 끝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미 발다노 사무총장과 파르데사 스포츠부장은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와 다비드 실바, 라싱 산탄데르 이반 마르카노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의 시작.  카카는 그 첫 타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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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의 입단을 발표하는  레알 마드리드 ⓒ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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