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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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의 추격을 따돌리고 7:5 승.

기사입력 2005.07.13 23:25 / 기사수정 2005.07.13 23:25

서민석 기자
- MVP는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테하다의 몫

한국시간으로 13일 벌어진 76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경기에서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 리그에 7:5로 승리를 거두었다. 4만 여 관중이 운집한 코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아메리칸리그의 미구엘 테하다(볼티모어)는 3타수 1안타 2타점(결승 솔로홈런 포함)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아메리칸리그는 지난 해에 이어 또 다시 올 시즌 월드시리즈 홈 어드벤티지(1-2-6-7차전을 아메리칸리그 팀 홈 구장에서 경기)를 가져가게 되었다.

또한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 팀은 1997년 이후 8년 연속 승리(1무 포함)을 거두며, 올스타전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는 41승 2무 33패로 내셔널리그의 우세.


아메리칸리그 불방망이를 막기엔 역부족인 내셔널 리그 투수들

지명타자제도 등으로 인해 훌륭한 타자들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반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 많고 전통적으로 준수한 투수들이 많은 내셔널리그. 하지만 적어도 이번 올스타전에선 내셔널리그 투수들이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의 '불망망이' 를 막아내지 못했다.

2회말 선발 카펜터를 구원나온 스몰츠(애틀란타)를 상대로 올스타전 MVP에 오른 미구엘 테하다의 선제 좌중월 솔로포로 1:0으로 앞서나간 아메리칸리그. 

3회말엔 오스왈트(휴스턴)를 상대로 무사 1-3루에서 터진 오티즈(보스턴)의 담장을 직접 때리는 우전안타와 테하다의 유격수 쪽 강습 땅볼타구로 2점을 더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르고 4회말 1사 2-3루에서 1번 이치로(시애틀)가 리반 에르난데스(워싱턴)를 상대로 2타점 우전안타. 6회말엔 7번 마크 텍세이라(텍사스)가 어제 홈런더비에서 2홈런에 그친 설움을 날리려는 듯. 바뀐투수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대로 질순 없다! - 추격에 불을 당기기 시작하는 내셔널 리그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여있던 내셔널리그. 7회초 최근 '카메라기자 폭행사건' 으로 '20경기 출장정지 징계' 를 받은 케니 로져스(텍사스)를 상대로 9번 앤드류 존스(애틀란타)가 좌측담장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하며, 추격에 불을 당기기 시작했다.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선 바뀐투수 네이든(미네소타)을 상대로 1사후 알루(센스란시스코)의 좌중간 2루타와 펠리페 로페즈(신시네티)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미구엘 카브레라의 3루 땅볼로 알루(센프란시스코)가 홈인. 7:3 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9회초 마지막 공격. 무사 1루서 터진 루이스 곤잘레스(애리조나)의 좌중간 2루타와 로두카(LA 다저스)와 카를로스 리(밀워키)의 연속 내야땅볼로 곤잘레스가 홈인 7: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2사 후 구원으로 올라온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가 마지막 타자 엔스버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7:5로 승리는 아메리칸리그의 몫으로 돌아갔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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