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오승환의 콜로라도 행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오승환의 트레이드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오승환의 트레이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행선지는 콜로라도 로키스다. 콜로라도는 25일까지 53승 47패 승률 0.530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1위 LA다저스와의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다만 콜로라도의 홈구장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라는 점은 오승환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해발 16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타구가 공기저항을 덜 받아 대표적인 타자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 콜로라도 투수진의 홈경기 평균자책점은 5.46으로 원정 평균자책점 4.09에 비해 1.37이나 높다.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오승환이지만 쿠어스필드에서는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지난겨울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반등에 성공하며 트레이드 카드로 떠올랐다. 48경기에 나와 47이닝을 투구하며 4승 3패 1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한편, 토론토는 콜로라도에 오승환을 내주고 두 명의 1루수 유망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로키스는 오승환을 받고 채프 스펜베르거와 션 보차드를 받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두 선수 모두 콜로라도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들로 현재 싱글A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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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