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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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빠진 KLPGA의 새로운 강자는 누구?

기사입력 2009.06.05 17:34 / 기사수정 2009.06.05 17:34

홍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5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CC(파 72·6,377야드)에서 총상금 3억 원을 두고 시작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이보미(21·하이마트)가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첫날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조아람(24·ADT캡스)의 상승세도 이보미에 못지않았다. 비록 9번 홀에서 버디를 놓치지 않은 이보미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기긴 했지만 과감한 플레이로 9번 홀까지 줄 곳 단독선두를 달렸다. 조아람은 '필드 위의 슈퍼모델' 서희경(23·하이트), 김보경(23·던롭스릭슨), 문현희(26·하나은행)와 함께 선두와 1타차인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
 
시작 전부터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안선주(22·하이마트)는 윤슬아(23·세계투어), 이보리(26·벤호건-현대백화점) 등과 함께 선두와 2타차인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선두권에 올랐다.
 
바로 전 대회인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도 2연속 우승의 기대를 모았던 이현주(21·동아회원권)는 들쑥날쑥한 플레이를 보이며 이일희(21·동아회원권), 박유나(22·동아회원권) 등과 중간합계 1오버파 73타로 공동 50위에 올라 실망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회 작년 우승자는 신지애(21·미래에셋)다. 신지애가 LPGA로 옮겨간 후에 국내 여자 골프계는 절대 강자가 없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다. 매 대회 우승 기대주가 바뀌고 새로운 선수가 새로운 방식의 자신만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날 1위를 차지한 이보미는 사실 작년 2부 투어인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큰 거물급 신인이다. 하지만, 이보미는 최근 들어 딱히 그럴듯한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이보미에게 이날 경기는 조금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오늘 경기에서는 안정된 퍼팅을 앞세워 서희경과 안선주, 이현주,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과 같은 쟁쟁한 우승후보를 재치고 첫날 1위를 차지하며 강한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아직 첫날 경기여서 승부를 가늠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1라운드 경기로 자신감을 가득 얻은 이보미가 계속해서 안정된 플레이를 보인다면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다가오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는 6일 1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이보미 (c) 엑스포츠뉴스DB]



홍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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