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4 14:03 / 기사수정 2009.06.04 14:03
▶ 성황리에 개막…세계 요트 랭킹 1~8위 선수 모두 참가
'2009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3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오전 개막식은 인기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안산 탄도항과 제부도 앞바다 일대에서는 개막 축하 요트 퍼레이드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상축하인사에서 "경기도에서 열리는 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가 보트산업과 해양레저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개막사에서 "이번 보트쇼를 계기로 한-중간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국민 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해양산업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기도가 바다로, 하늘로, 활짝 열린 세계로 뻗어가는 서해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작된 예선 1일 차에서는 총 12경기가 열렸다. 세계 최고 요트 스타들이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바람이 약해 역동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날까지 내린 비가 개면서 대회 순항을 예고하는 듯하였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박병기 선수는 작년 코리아매치컵 우승자인 세바스찬 콜과의 경기에서 선전을 펼쳤다. 박병기 선수는 계속 선두를 유지하다가 피니시 라인에서 몇 초 차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대회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 해설자 피터 레스터(Peter Rester)씨는 이번 코리아매치컵2009에 대해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벤 앤슬리 및 전설적인 요트선수인 피터 길모어, 떠오르는 젊은 샛별인 아담 미노프리오 등 현재 유명선수 및 미래 챔피언이 될 사람들이 대거 참석한 세계적인 위상의 경기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 국민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를 마음껏 즐기고 요트대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데 일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매치레이싱 방식의 코리아매치컵은 7일까지 각 팀이 다른 모든 팀과 한 번씩 겨루는 라운드 로빙(Round Robin)방식으로 이루어지며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루어 5전 3승으로 겨루게 된다. 6일과 7일에 치르게 될 준결승과 결승은 ESPN을 비롯한 전 세계 100여 개 국에 '코리아매치컵 특별 중계'로 방송된다.
WMRT 대회 중 최고의 상금(3억)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의 우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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