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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명수X정재환, 무더위도 물리치는 '꿀잼' 역사 수업 (라디오쇼)

기사입력 2018.07.23 11:56 / 기사수정 2018.07.23 14:0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개그맨 출신 교수 정재환이 역사강의를 선보였다.

23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개그맨 출신 교수 정재환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염소 뿔도 녹인다는 대서인데 여러분은 마음의 뿔을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오프닝을 시작했다. 그는 "뿔을 세우고 얼굴을 붉히면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민서와 함께 남산에 올라간 사연을 전했다. 그는 "저만 지쳤고, 아이는 하나도 안 지치더라. 민서가 '하나도 안 힘든데 아빠?'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민서는 다음을 기약하는 박명수의 말에 '안가겠다'라는 단호함을 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정재환 교수가 등장하자 "정재환 씨랑 설민석 씨랑 대결하면 누가 이기냐"라고 물었다. 정재환은 "싸울 일이 없다"라고 간결한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박명수는 "지식으로 싸워야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날 정재환 교수는 역사 공부의 어려움에 대해 지적하며 "역사 공부하면서 '년도를 외우고 사건을 외우고 그래야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것도 필요하지만 어떻게 사건이 흘러왔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 교수는 "기억하면 좋지만, 모른다고 해서 부끄러운 것도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중국답사를 다녀왔다는 정재환은 이어 한글에 대해 "백성들에게 널리 알려서 깨우치게 하기 위해 책을 발행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용비어천가', '훈민정음' 책을 이어 언급했다.

정재환 교수는 갑작스럽게 박명수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영어공부를 왜 이렇게 열심히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살아남기 힘드니까 그런 거 아니냐. 게다가 세계 공통어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정재환 교수는 "시험이 없어지면 어떨 것 같나"라고 질문했고, 박명수는 "그럼 지금 같이 안할 것 같다. 지금은 취업을 위해서 높은 영어점수를 위해서 공부하는거니까"라고 말했다.

정재환 교수는 이 전략을 세종대왕이 먼저 썼음을 알렸다. 그는 "훈민정음을 만든 후에는 이걸 시험에 썼다"며, 당시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이를 꼭 해야했다고 밝혔다.

일부 계층의 시험에서는 훈민정음을 안다고 하면 우선순위로 뽑이기도 했다고. 

이어 그는 '연산군의 한글투서 사건' 등 한글에 얽힌 여러 일화들을 다양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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