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구구단 세정이 화성탐사기지에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2일 방송한 tvN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에서는 MDRS에서 첫 날을 맞이한 크루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병만, 하지원, 닉쿤, 세정은 커멘더 일라리아와 함께 첫 MDRS(미국 유타주 사막에 위치한 화성 탐사 연구와 화성 탐사 모의훈련 등이 이뤄지는 기지) 야외활동에 나섰다.
네 사람은 커멘더가 이끄는대로 우주복을 입고 야외로 나가 바람을 뚫고 MDRS 사막에 태극기를 꽂았다.
첫 활동을 마친 이후 크루들은 감기, 피로 등으로 힘들어했지만 세정이 한국에서 만들어온 걱정인형으로 순식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다.
MDRS 둘러보기에 나선 이들은 식물을 키우는 그린햅의 매력에 빠졌다. 나날이 자라는 식물들의 성장에 하지원은 행복감도 전했다.
어릴 때 우주비행사가 꿈이었다는 하지원은 다시 돌아올 수 없더라도 화성에 가고싶냐는 질문에 "그래도 가고 싶다"며 화성 사랑을 드러냈다.
세정은 "나는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내 노래를 들려준 이후에 화성에 가서 노래하고 싶다"고 노래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두 번째 MDRS 탐사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이동수단인 로버를 타고 탐사가 진행됐다.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을 탐사하는 크루들은 "실제로 이곳에 오지 않고서는, 이 기분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우주 음식, 즉 스페이스 푸드도 맛볼 수 있었다. 실제로 화성에 보내는 음식들은 동결건조 과정을 거치고 화성에서 물과 함께 조리돼 맛볼 수 있다.
MDRS도 화성 체험 기지인만큼 동결 건조와 건조 음식이 꽉 채워져 있었다. 그러나 전력이 없어 당장의 요리는 불가능했다. 다음날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해 전력공급 준비를 해야하는 것.
결국 첫 끼니는 우유와 채소, 간단한 건조음식들이 됐다. 밀크파우더에 물을 섞어 우유를 만들었으며 그린햅에서 바질과 허브, 콩, 케일, 브로콜리, 로메인 등을 가지고 왔다.
하지원은 식물에 특히 조예가 깊었는데 "식물을 좋아해서 집에서도 키운다"고 설명했다.
세정은 저녁식사 후 아틸라와 함께 설거지를 하면서 속내를 털어놨다. 세정은 "나는 항상 '빨리, 빨리'를 외치며 서둘렀다. 그러다보니 항상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프로듀스 101'에서 많은 분들이 뽑아줘서 가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틸라는 "MDRS는 실수하러 오는 것이다. 실수를 해야 배울 수 있다"고 격려했다. 세정은 아틸라의 말에 깊이 감격하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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