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진영→윤종신, 음원 사재기 논란 쓴소리 "차트 TOP100 없애야"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윤종신이 음원 차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윤종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던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는 글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윤종신은 이어 "실시간 차트, TOP100 전체재생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길게 보면 그런 플랫폼이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보다 그들이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을 봐야 하는가"라고 일갈했다.

앞서, 가수 숀이 특별한 계기도 없이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다수의 누리꾼은 숀이 편법을 사용했다고 꼬집고 있는 상황이다. 숀 측은 이와 관련 "사재기는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윤종신 입장 전문.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던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 실시간 차트, TOP100 전체재생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길게 보면 그런 플랫폼이 이길 것이다.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보다 그들이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을 봐야 하는가.

음원차트 TOP100 전체재생 버튼을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이 무취향적 재생 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보낸다. 차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부가이익을 얻는다. 어떡하던 차트인 해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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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