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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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요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이기에…

기사입력 2009.05.28 15:30 / 기사수정 2009.05.28 15:30

이우람 기자

- ESPN 英 스카이스포츠, '2009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WMRT Korea Match Cup 2009)' 생중계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리는 '2009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WMRT Korea Match Cup 2009)를 생중계하기 위해 세계적인 스포츠 중계 채널인 ESPN과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가 한국을 찾는다.

ESPN과 스카이 스포츠가 막대한 장비들을 직접 공수해 생중계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대회가 전 세계적인 대회로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유럽에서의 요트 종목에 대한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유럽에서 요트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먼저, 이번 대회 참가선수들만 보더라도 요트가 유럽에서는 누구나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어린 시절부터 요트를 접한 후 요트의 매력에 빠져 선수로 대회에 출전까지 하게 된 것이다. 특히 2007, 2008년 WMRT 2연패를 달성한 이안 윌리엄스(Ian Williams)가 변호사 출신이라는 사실은 요트가 얼마나 유럽에서 대중적인 종목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유럽인들의 정서와 맞물려 요트와 관련된 대회도 꽤 활성화되어 있고 권위 있는 대회도 많다. 지난 해 10월부터 올 7월까지 열리는 2008-2009 볼보 오션 레이스(Volve Ocean Race)는 11개 항구를 거쳐 3만 7000마일을 일주하는 험난한 코스로 알려져 있다. 여러 대양을 누비는 대장정으로서 극한의 한계에 도전하게 되는 요트 대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출발 전 전야제에서는 개최 도시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려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모두가 즐기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아메리카스컵(America’s Cup)은 4년마다 열리는 요트 대회로서 참가에 드는 비용만 1000억 원에 이르며 20명이 함께 탑승하는 크루즈급 요트로 경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이다. 요트 팬들에게 아메리카스컵(America’s Cup)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인 대회로 알려져 있다.

시드니-호바트 요트 경기(Sydney Hobart Yacht Race)로 시드니에서 출발해 호바트까지 630마일을 일주일 안에 주파하는 경기이다. 개최된 지 60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에서 온 100여 대 이상의 요트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세계 4대 요트대회 중 하나이다. 대회기간에는 수많은 소형 요트들이 응원하기 위해 장관을 이루기로 유명한 대회이다.

이처럼 이미 유럽과 호주에서는 전 세계적인 대회를 개최하고 스포츠 방송 채널이 앞다퉈 중계를 하고 있으며 많은 요트 팬과 국민의 관심 속에 대회가 치러지고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09 코리아매치컵 역시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중 하나로서 권위 있는 대회로 인정받았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국내에서도 요트 팬뿐만 아니라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2009WMRT코리아매치컵 홍보팀 제공]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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