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가수 김건모가 적극적인 결혼상대 찾기에 나섰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건모와 김종민이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가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날 김건모와 김종민은 이무송이 운영하는 결혼정보회사에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40대, 50대인 두 사람은 자신의 짝을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40살이라고 밝힌 김종민에 이무송은 "딱 좋은 나이다. 지금은 결혼하는 나이가 늦어졌다"며 그를 안심시켰다.
반면 "나는 어떠냐"는 김건모의 질문에 이무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결국 말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정보회사 커플 매니저와 상담을 시작한 두 사람은 개인 프로필을 먼저 작성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건모는 프로필 종이를 받아들어 자신의 정보를 빠르게 써내려가는 등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어 커플매니저와의 상담이 시작됐다. 이 매니저는 두 사람의 나이가 '만혼', 즉 늦은 결혼이라고 칭하며 "특히 김건모 씨는 50대이기 때문에 초혼만 바라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김건모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녀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커플매니저는 희망 상대를 조사하며, 만나고자 하는 상대의 직업군이 어떤지 김종민에게 물었다. 그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생각한다. 종교도 상관없고, 학력도 큰 상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차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김종민 옆에서 김건모는 조언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종민은 "제 인생이 달린건데"라며 버럭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각자의 기준에 집중해야한다"는 매니저의 말에 김종민은 "위로 5살, 밑으로는..."이라며 한참 말을 아끼다가 '25살 이상'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이에 커플 매니저는 "나이차이가 15살이다. 여성 분들이 좋은 오빠를 만나려고 하는거지 좋은 아빠를 만나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는 충고를 덧붙였고, 결국 김종민은 30대 후반으로 나이를 정정했다.
상담 후, 두 사람의 결혼 등급에 대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김종민은 중위권, 김건모는 중하위권이었기 때문. 커플매니저는 김건모의 순위에 "술을 너무 좋아하고, 배트맨을 좋아하신다"고 결과를 설명했다.
이날 김건모와 김종민은 '만혼'의 나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김건모는 이무송조차 침묵하게 만든 웃픈 현실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른바 '하트쉰그널'에 나선 김건모가 과연 중하위권이라는 낮은 결혼 등급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