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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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우승은 하늘에 맡긴다

기사입력 2005.07.09 08:14 / 기사수정 2005.07.09 08:14

남궁경상 기자

인천, 우승은 하늘에 맡긴다
10일 성남과 전기리그 마지막 홈경기…남구 주민 무료 입장
성남에 무조건 이긴 뒤 부산 지고 포항 비기거나 지면‘정상’



인천은 전기리그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가물가물했던 지난 6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또한 단독 선두인 부산이 서울에 1대 2로 패해 다시 한번 전기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경기결과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10일(일) 오후 7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 일화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마지막 홈경기에서 극적인 우승을 기대하게 하는 불씨가 되었다.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인천은 6승3무2패(17득, 11실)로 승점 21로 7승3무1패(16득, 9실)의 부산에 승점 3점이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울산 현대에 3대1로 이긴 포항 스틸러스는 6승3무2패(13득, 7실)로 인천과 승점 및 득실차도 같으나 다득점에 밀려 3위에 올라있다. 

따라서 오는 10일 열리는 전기리그 최종전인 인천-성남, 부산-대전, 포항-서울전에서 전기리그 왕관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되었다. 인천이 우승할 수 있는 경우는 성남에게 무조건 이긴 뒤 부산이 패하고 포항이 비기거나 지면 된다. 하지만 부산이 지고 인천과 포항이 같이 이기면 두 팀이 골득실을 따져야 하고 골득실까지 같을 경우 다득점 팀이 우승하게 되기 때문에 인천과 포항은 다득점으로 승리를 거두어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과연 인천, 부산, 서울 구장에 마련된 세 개의 트로피중에서 어느 구장의 트로피가 빛을 볼지 축구팬들의 호기심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전기리그의 우승향방은 하늘만이 알고 있는 비밀처럼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스릴을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인천의 마지막 홈경기는 공수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많은 팬들이 한숨을 쉴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라돈치치는 지난달 22일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그리고 수비수 이정수는 지난달 25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노나또의 역습을 태클로 막아내다 부상을 입었다. 또한 마니치는 지난 2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경고를 받아 퇴장 당한 뒤 심판에게 항의한 것에 대해 프로연맹으로부터 벌금 200만원과 2게임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아 전기리그에는 출전할 수가 없다. 때문에 인천은 선수 활용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다행히 지난 2일 전북과의 경기 후반에 네또와 부딪치면서 왼쪽 발목이 접질려 지난 6일 대전과의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전재호가 10일 성남과의 홈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수 대신 대전전에 출전했던 장경진은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고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중원의 아기치도 돌아왔다. 파르티잔 클럽에 임대되었다 돌아온 김치우도 예전의 빠른 측면 돌파와 크로스를 선보이고 있어 인천으로서는 그나마 희망을 걸고 있다.


⊙ K-리그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 및 중계일정 ⊙

     인천-성남(KBS SKY 서울 이원생중계, 21시 녹화)
     부천-울산
     부산-대전(PSB 부산방송23시 55분 녹화)
     서울-포항(SBS SPORTS 생중계, KBS SKY 인천 이원생중계)
     대구-광주
     수원-전남
                (이상 전경기 모두 10일 오후 7시)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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