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그룹 데이식스가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12일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그룹 데이식스가 출연했다.
7개월 간의 공백기를 깨고 음원을 발표한 데이식스에 DJ이수지는 "공백기 동안 뭘 했나"라고 물었다.
원필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간중간 공연도 있었고 곡 작업도 했다"며 "개인 시간이 있을까 살짝 기대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케이와 성진, 도운은 각자 여행을 떠났다고. 특히 도운은 "부산 친구들과 보고 같이 요구르트도 한 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 역시 "자고 일어났을 때, 시계보고 더 자고 되겠다는 생각했을 때 너무 좋았다"며 여유로운 일상을 떠올렸다.
'Shoot Me'로 컴백한 데이식스는 타이틀곡 선정 이유에 대해 "오랜만에 컴백을 하니까 색다른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원하니까'라는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데이식스 역시 "저희도 다 좋아하는 노래"라고 말했다.
원필은 수록곡 '혼잣말'을 특히 좋아했다고. 그는 "타이틀곡 후보까지 올라갔는데, 아쉽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데이식스는 즉석에서 라이브로 '그렇더라고요'를 열창했다. '그렇더라고요'의 작사를 맡은 영케이에 이수지는 "청취자들이 가사가 너무 좋다고 하는데, 영케이 씨의 경험담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영케이는 팬의 편지를 보고 가사를 썼다고 했다. 그는 "편지에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게 그렇더라구요. 대신 아파주고 싶다'라는 내용이 있어서, 그걸 가사로 풀어냈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들은 이수지는 "팬 분들이 편지 많이 보내주시면 다음 곡 빨리 나오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데이식스는 자신들을 '슛'한 말을 소개했다.
원필은 "저희가 3월에 공연을 했는데 박진영 PD님과 사장님이 와주셨다. 진영이 형이 저희에게 칭찬도 해주시고, 사장님도 '감동했다. 울컥했다. 역시 공연은 데이식스'라고 했는데 그 말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제이 역시 박진영에게 감사를 전하며 "PD님이 바쁜데도 저희에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듣던 DJ 이수지는 "보니까 데이식스가 사회생활을 잘한다. 사장님이나 PD님께 감사하다고 하지 않나"라고 말하며, 격려의 말을 많이 듣는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원필은 "저희에게 당근을 많이 주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데이식스는 자신들만의 인생곡을 들려주며, 노래방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노래를 열창했다.
영케이는 '거리에서'를 짧게 부르며 팬들의 커버곡 요청을 받는가 하면, 성진은 '보고싶다'를 완곡하면서 호응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한 원필은 힘들었던 시절,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콘서트를 보러가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완벽한 라이브에 DJ 이수지는 물론, '가요광장' 작가까지 데이식스에 흠뻑 빠지는 사태가 발생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수지는 팬 못지 않게 데이식스에 애정을 드러내며,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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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