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초점] "제2의 '빛나리'를 찾아서"…6월의 아이돌 명곡 3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이대로 놓치고 지나가면 조금 아쉽다. 

지난 4월 '빛나리'는 남자 아이돌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 됐다. 걸그룹은 더러 역주행을 통해 재조명 받는 경우가 있었지만 남자 아이돌이 역주행 하기란 도통 쉽지 않다.  펜타곤과 '빛나리'는 그래서 더 의미 있었다.

'빛나리'로 남아이돌도 역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며 다른 남자 아이돌들도 기대 아닌 기대를 품기 시작했다. '빛나리'가 그랬듯, 이대로 잊혀지면 아쉬운 6월 발표 '명곡' 3곡을 소개한다. 

▲데이식스 'Shoot Me'

밴드 데이식스는 이른바 '믿듣데'라고 불리우며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Every DAY6'를 발표하며 매달 신곡과 콘서트를 열면서 팬들과 호흡했던 데이식스는 그동안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강렬한 분위기와 저음이 돋보이는 'Shoot Me'로 새롭게 도전장을 내놨다. 

물론 데이식스는 비교적 빠르게 주목 받은 팀에 속한다. 'Shoot Me'는 발매 당일 멜론을 비롯한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인에 성공했던 곡. 일부 음원 사이트에서는 10위권 안팎으로 진입에 성공하기도 했다. 발매 이틀 뒤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는 차트아웃됐으나 벅스에서는 발매 2주가 지난 지금도 꾸준히 TOP100안에 들면서 사랑받고 있다. 비오는 장마철에 제격이다. 

▲온앤오프 'Complete'

온앤오프는 올해 초 종영한 JTBC '믹스나인'에 최종 선발됐지만 데뷔가 무산되는 등 아픔을 겪었지만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온앤오프가 지난 6월 7일 공개한 미니 2집 'YOU COMPLETE ME'의 타이틀곡 'Complete(널 만난 순간)'은 청량함이 단연 돋보이는 여름에 걸맞는 곡이다. 

모노트리가 작사, 작곡, 편곡에 나선 'Complete(널 만난 순간)'은 질주하는 듯한 비트부터 멜로디까지 여름 취향저격 그 자체다. 활발히 활동 중이니 눈여겨 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이번 콘셉트와 상큼하게 맞아 떨어진 라운의 매력이 싱그럽다. 

▲유앤비 'Black Heart' 

역주행의 필수조건은 퍼포먼스. 유앤비는 그런 점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건을 완성해뒀다. 데뷔곡 '감각'에서부터 입증된 유앤비의 퍼포먼스 능력은 'Black Heart'에서도 빛이 난다. 라이언전과 런던 노이즈가 만난 'Black Heart'는 '위대한 개츠비'에서 모티브를 따와 EDM이 결합된 곡으로 쉼없이 몰아친다. 

한편의 쇼를 보는 듯한 화려한 유앤비의 퍼포먼스는 그 자체 만으로도 흡족하다. 특히 끊임없이 움직이는 발재간이 돋보이는 안무부터 프리스타일 댄스까지 모두 볼 맛이 난다. 이번 활동을 위해 유앤비는 스페셜 게스트라는 명목으로 퍼포먼스용 외부 인원을 충원했지만, 유앤비만으로도 충분해보이는 것은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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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